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4파전
국민의힘 차기 당권에 도전한 5명의 후보 중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장동혁·조경태·안철수 의원(가나다 순)이 본경선에 진출했다.
7일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후보자별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찬탄(탄핵 찬성) 대 반탄(탄핵 반대) 구도로 치러진 이번 전당대회에서 반탄 주자인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은 모두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했다.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에 더해 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초강경 모드로 야당을 몰아세우고 있어 당심과 민심이 반탄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전한길·고성국씨 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주최하는 '자유우파 연합토론'에 출연해 강성 지지층을 겨냥했다. 김 후보는 "당 대표가 돼 이재명 총통 독재로부터 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을 지키겠다"며 "내부분열에 빠진 당을 단합시켜 한목소리로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 의원도 지난달 31일 보수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참석한 바 있다.
찬탄 주자인 조경태·안철수 의원도 모두 본경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본경선은 찬탄 후보 2인 대 반탄 후보 2인으로 치러지게 됐다. 탈락한 주 의원은 다른 주자들과 선을 그으며 중도 노선을 지향했다.
12명이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는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양향자·최수진 후보 등 8명으로 추려졌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나온 박홍준·손수조·우재준·최우성 후보는 1차 컷오프 없이 모두 2차 경선에 진출했다.
1차 예비경선에는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했다. 기존에는 당원 투표 100%로 예비경선을 치렀으나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 국민 여론조사를 추가했다. 국민 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해 국민의힘 지지자 및 무당층을 대상으로 했다. 오는 20~21일 예정된 본경선에는 당원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한다. 본경선 결과를 발표하는 전당대회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다. 단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4~25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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