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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in] '우주강국' 외쳤지만…신임 사무관도 외면한 우주항공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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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한국판 나사'?…신입 사무관 3지망 내 지원 '0명'

[관가in] '우주강국' 외쳤지만…신임 사무관도 외면한 우주항공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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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주강국'을 기치로 야심 차게 출범한 우주항공청이 정작 신임 사무관들로부터는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아시아경제 취재 결과, 현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교육 중인 예비사무관 306명의 부처 지원 현황을 보면 우주항공청은 일반행정·기계·전산 등 3개 직군에서 3지망 이내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들은 내달 첫 부처 발령을 앞둔 예비 사무관들로, 1~3지망까지 부처를 선택해 제출하면 이 범위 내에서 면접과 자기소개서 심사가 진행된다.

이러한 방식 때문에 3지망 안에도 포함되지 못한 부처는 사무관들 사이에서 소위 '잔여부처'로 불리며, 최종적으로는 4지망 이하 지망자 가운데 배정이 이뤄진다. 우주항공청은 올해 이 잔여부처에 포함됐다. 이번 지원에서 뽑히는 직군 전부에서 3지망 이내 지원자가 '0명'인 기관은 우주항공청과 새만금개발청(일반행정·토목) 단 두 곳뿐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신임 사무관은 "경남 사천이라는 근무지를 듣고는 지원을 고민조차 하지 않은 이들이 많았다"며 "막상 배치되더라도 애초에 희망하지 않았던 부처라 걱정된다는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27일 경남 사천에서 한국판 항공우주국(NASA)으로 출범한 우주항공청은 인력 충원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됐다. 차세대 발사체,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등 주요 사업도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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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기에 설립된 이 기관은 정권 교체 이후 더욱 불안정한 입지에 놓였다. 윤영빈 청장 유임 여부조차 불확실하다. 인공지능(AI)에 주력하려는 정부의 우주산업 육성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해 보인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금융위원회는 재경직 5명을 선발하는 데 34명이 몰려 6.8대 1의 높은 경쟁률(1~3지망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세종시로 이전한 다수 경제부처와 달리 금융위가 서울에 위치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때 '파워 부처'로 불렸던 기획재정부는 20명을 선발하는 자리에 43명이 지원하며 간신히 2대 1을 넘겼다. 부산 이전을 앞둔 해양수산부는 1.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행시 수석이 1지망으로 선택했던 부처였던 점과 대조된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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