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당당하게 전기 도둑질"…화장실 콘센트 꽂은 캠핑카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캠핑카 차주에 누리꾼 비판 이어져
일부 캠핑카 민폐에 주차장법도 개정

강원도 속초시 대포항을 찾은 한 캠핑카 차주가 공중화장실 전기를 끌어다 쓰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속초 대포항의 뻔뻔한 전기도둑 캠핑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달 27일 아침 대포항 공중화장실 근처에서 한 캠핑카가 공공 전기 콘센트를 무단 사용하는 장면"이라면서 사진을 함께 올렸다. 글과 함께 첨부한 사진을 보면 공중화장실 근처에 주차된 캠핑카의 전기선이 화장실 내부 콘센트와 연결한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사진 속 차량은 전기선을 공중화장실 콘센트에 꽂아 차량으로 전기를 끌어다 쓰고 있었다"며 "이는 명백한 전기 도둑질(절도)"이라고 말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속초 대포항의 뻔뻔한 전기도둑 캠핑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속초 대포항의 뻔뻔한 전기도둑 캠핑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어 "저런 당당한 태도로 전기를 사용하는 차 주인의 배짱이 정말 놀랍다"면서 "이런 행위로 인해 선량한 캠핑족과 차박 유저들 전체가 싸잡아 욕을 먹고, 결국 캠핑 금지 구역 확대나 강제 단속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가난하면 캠핑카를 몰지 말아라","캠핑 카푸어 등장", "금융 치료가 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캠핑카 단속에도 민폐 사례 '여전'

일부 캠핑카 차주가 공용 전기를 개인적인 용도로 무단 사용해 논란이 된 사례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 11일에도 전남 순천 해변을 찾은 캠핑객들이 공중화장실 전기를 끌어와 무단으로 사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2022년에도 한 캠핑카 차주가 공중화장실 근처에 차를 세운 채 공용 전기를 무단으로 끌어다 쓰는 모습이 온라인상에 퍼졌다. 2021년 9월엔 한 보건소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테슬라 차량이 무단으로 충전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지난 6월 말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열대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피서의 명소인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는 공터마다 캠핑카가 삼삼오오 몰려들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지난 6월 말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열대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피서의 명소인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는 공터마다 캠핑카가 삼삼오오 몰려들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여기에 과거 캠핑카 차주가 공용주차장에 소위 '알박기'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주차 공간 부족, 소음, 쓰레기 투기 문제를 막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공영주차장에서 야영과 취사, 불을 피우는 행위를 금지하는 주차장법 개정안을 시행했다. 국가 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사와 지방공단 등이 설치한 주차장에서 야영이나 취사를 하다가 적발되면 1차에는 30만원, 2차에는 40만원, 3차 이상은 5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하지만 단속 이후에도 캠핑족들은 "잠깐 머무르고자 했다"고 항변하거나 "관련 내용을 몰랐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아 단속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차 안에서 잠시 머물러 커피를 마시는 정도까지는 단속하지 않지만, 본격적인 음식 섭취를 위해 화기를 이용해 취사하거나 캠핑을 위해 차량 밖으로 물건을 꺼내 설치하는 행위부터는 불법"이라며 "여름 휴가철에는 공영주차장 이용객이 많아지는 만큼 공공질서를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