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에서 취임 후 첫 공식 일정
여객기 참사 현장 찾아 유가족 면담
활주로 점검…“조사·지원 신속히”
“국민 안심 항공안전 체계 만들 것”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6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았다. 이번 행보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과의 면담을 통해 정부의 진정성 있는 소통 의지를 전달하고, 사고 현장 점검까지 병행한 행보다.
이날 김 장관은 공항 내 쉘터에 머무는 유가족들을 만나 직접 위로한 뒤, 유족 대표단과 별도로 면담하며 진상조사와 피해지원 제도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그는 "유가족과의 만남이 제 책임의 첫걸음"이라며 "사고 조사 과정에서 의혹이 없도록 설명과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고, 지원 대책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정은 김 장관이 인사청문회 당시 "취임하면 무안공항을 첫 공식 일정으로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이행한 것이기도 하다. 김 장관은 사고가 발생한 활주로 주변을 직접 점검하고, 조류충돌 예방 강화를 위한 조류탐지레이더 설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이 현장에 뿌리내려야 한다"며, 각 기관에 "항공안전 혁신방안의 이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추가 과제를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발굴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국민이 안심하고 하늘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치의 빈틈 없는 항공안전체계를 만들어 가겠다"며, "유가족의 목소리가 피해지원 정책에 반영되도록 더 자주, 더 가까이에서 듣고 살피겠다"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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