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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로 300만원 내며 아파트 사느니"…2억짜리 '여기'서 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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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로 거처를 옮긴 뒤 이 여성의 생활비 부담은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한다.

브리스톨 라이브, 데일리 메일 등 영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 루시 바웍은 지난해 4월 아파트 생활을 포기하고 중고 보트로 거주지를 옮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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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대 여성, '보트 생활' 선택
보트로 거처 옮긴 뒤 생활비 부담 줄어
"살기 좋고 관리 편해, 이제는 제 집"

영국 소도시 브리스톨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 거주비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보트 생활'을 자처해 화제다. 보트로 거처를 옮긴 뒤 이 여성의 생활비 부담은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한다.


브리스톨 라이브, 데일리 메일 등 영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 루시 바웍(28)은 지난해 4월 아파트 생활을 포기하고 중고 보트로 거주지를 옮겼다고 한다. 해당 보트는 길이 14.6m, 폭 3.65m 면적으로, 한 사람이 거주할 만한 주방과 침실, 화장실 등이 마련된 중고 동력 보트다.

아파트 대신 보트 생활을 택한 영국 20대 여성.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

아파트 대신 보트 생활을 택한 영국 20대 여성.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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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를 구입하기 위해 바웍은 10만파운드(약 1억8500만원) 넘는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생활은 과거보다 훨씬 여유로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보트 생활 이전까지만 해도 바웍은 연인과 함께 브리스톨 번화가 '베드민스터'의 한 아파트에서 월세와 공과금을 부담했는데, 매월 1600파운드(약 295만원)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그러나 연인과 헤어진 뒤 바웍은 해당 금액을 혼자 떠안게 됐다. 결국 바웍은 아파트를 떠나 보트에서 살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저는 보트 타는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곧 보트가 정말 살기 좋고 관리하기도 쉬운 곳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이제 보트가 제 집"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현재 바웍의 보트는 브리스톨 부둣가에 정박해 있으며, 구입 후 단 한 번도 모터를 작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파트보다 불편한 점도 있다. 겨울철 난방 대비를 직접 해야 하거나, 화장실 변기 물탱크 보충을 일일이 해야 하는 점 등이다. 그러나 바웍은 "집을 샀다면 30년 동안 대출금에 묶여 있어야 하겠지만, 보트는 수년이면 다 갚기 때문에 부담이 훨씬 적다"며 "또 보트는 계류 비용과 물값, 전기료 등을 모두 포함해도 월 600파운드(약 110만원)에 불과하다. 아파트에 살 때는 여유가 없었지만, 이제는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에선 집값 문제로 주택 대신 보트를 택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 메일은 "런던의 한 공유 아파트에서 거주하던 20대 섀넌 레인도 1020파운드(약 185만원)의 월세를 부담하다가 지쳐 보트에서 살기로 했다"며 "비록 보트는 주택보다 좁긴 하지만, 한 달 350파운드(약 65만원)만 지불해도 된다는 게 장점"이라고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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