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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철강, 美 관세 충격 본격화… 7월 대미 수출량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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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수출 전망도 먹구름
"새로운 판로 확보해야"

지난달 우리나라의 대미 철강 수출량이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4일(현지시간)부터 발표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품목별 50% 관세 조치의 영향이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한미 무역협상에서 관세율이 50%로 유지된 점을 감안할 경우, 하반기 대미 철강 수출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대미 철강 수출량은 18만843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만72t)보다 21.6% 감소했다. 대미 수출량이 20만t 이하로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9월(18만8639t) 이후 10개월 만이다.


올해 대미 수출량은 1월 21만t, 2월 23만t, 3월 24만t, 4월 23만t, 5월 24만t, 6월 24만t 등 관세 부과 이후에도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이 자국에 들어오는 철강에 대한 관세를 50%를 상향한 지난달에도 오히려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이는 수개월 전 주문이 이뤄지는 철강 업계의 거래 관행상 지난달까지는 미국발 관세 영향이 제한적이었지만, 이달부터는 충격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관세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산 철강에 부과하는 관세를 50%로 유지함에 따라 향후 대미 수출 전망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한국산 철강의 가격 경쟁력을 더욱 떨어뜨릴 뿐 아니라, 미국 내 수요처가 한국산을 대체할 공급처를 물색할 가능성도 키운다는 점에서다.


특히 내년부터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한국산 철강의 미국 수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한국 철강 업체 1·2위인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지만, 상업 생산 개시는 오는 2029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당장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 일본산 철강이 가격과 공급망에서 한국산보다 미국 시장 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관세가 50%로 유지되면서 미국 내 철강 자국 생산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전체적인 미국 수입 물량 자체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고, 한국 철강사는 새로운 수출 판로 확보나 내수 전환이 불가피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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