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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은퇴' 한마디에…버크셔 주가 14% '후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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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은퇴 발표 3개월 만에 하락

1990년 이후 최대 낙폭 관측

버크셔 해서웨이 실적은 양호

2분기 영업이익 8% 늘어


워런 버핏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은퇴 계획을 발표한 지 3개월 만에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14% 하락한 것으로 5일(현지시간)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5월 2일부터 약 3개월간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A 주가는 14% 하락했다. 5월 2일은 버핏 전 CEO가 그렉 아벨 부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기겠다고 밝히기 직전 마지막 거래일이다. 주가는 5일 종가 기준 69만4750달러(9억6600만원)를 기록 중이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 하락 폭은 1990년 이후 3개월 기준 최대 낙폭 중 하나로 관측됐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반 보험과 금융주가 급락하면서 전반적인 수익률이 악화했던 때를 제외하고는 이례적인 수준이란 평가다.
주가 부진을 시장 수익률과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이 기간 미국 S&P500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은 11%에 달했다. 올해는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를 비롯해 인공지능(AI) 테마 반도체주들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 호조를 이끌었다.
실제로 올해 기술주 랠리 속 버크셔 해서웨이 소외 우려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버핏 CEO가 저평가된 가치주에 주로 주목했기 때문이다. 버핏 CEO가 2024년 5월 자사 주식의 고평가를 이유로 자사주 매입을 멈춘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주가 하락을 주도하는 실체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FT는 덧붙였다. 5월 초 주당 약 81만달러(약 11억2600만원)에 달하는 '황제주'로 꼽혔던 버크셔 해서웨이 A주식을 누가, 얼마나 들고 있는지는 이달 말 2분기 헤지펀드 등 보유 내역이 공개될 때 함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 가운데서도 2분기 호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철도·유틸리티·제조·서비스·유통 등 대부분의 사업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결과다. 환율 변동을 제외했을 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한편, 버핏 CEO는 현금 확보 전략을 유지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버핏이 사랑하는 주식으로 꼽히는 애플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등 순매도 흐름을 11분기 연속으로 이어갔다. 6월 말 기준 현금 보유 비중은 전체 자산의 30%까지 커졌다. 다만 1분기 사상 최고액보다는 다소 줄어든 규모다. 버핏 CEO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보유고를 2024년 한 해 동안 두 배나 늘린 바 있다.
워런 버핏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은퇴 계획을 발표한 지 3개월 만에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14% 하락한 것으로 5일(현지시간)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5월 2일부터 약 3개월간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A 주가는 14% 하락했다. 5월 2일은 버핏 전 CEO가 그렉 아벨 부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기겠다고 밝히기 직전 마지막 거래일이다. 주가는 5일 종가 기준 69만4750달러(9억6600만원)를 기록 중이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 하락 폭은 1990년 이후 3개월 기준 최대 낙폭 중 하나로 관측됐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반 보험과 금융주가 급락하면서 전반적인 수익률이 악화했던 때를 제외하고는 이례적인 수준이란 평가다.
주가 부진을 시장 수익률과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이 기간 미국 S&P500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은 11%에 달했다. 올해는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를 비롯해 인공지능(AI) 테마 반도체주들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 호조를 이끌었다.
실제로 올해 기술주 랠리 속 버크셔 해서웨이 소외 우려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버핏 CEO가 저평가된 가치주에 주로 주목했기 때문이다. 버핏 CEO가 2024년 5월 자사 주식의 고평가를 이유로 자사주 매입을 멈춘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주가 하락을 주도하는 실체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FT는 덧붙였다. 5월 초 주당 약 81만달러(약 11억2600만원)에 달하는 '황제주'로 꼽혔던 버크셔 해서웨이 A주식을 누가, 얼마나 들고 있는지는 이달 말 2분기 헤지펀드 등 보유 내역이 공개될 때 함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 가운데서도 2분기 호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철도·유틸리티·제조·서비스·유통 등 대부분의 사업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결과다. 환율 변동을 제외했을 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한편, 버핏 CEO는 현금 확보 전략을 유지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버핏이 사랑하는 주식으로 꼽히는 애플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등 순매도 흐름을 11분기 연속으로 이어갔다. 6월 말 기준 현금 보유 비중은 전체 자산의 30%까지 커졌다. 다만 1분기 사상 최고액보다는 다소 줄어든 규모다. 버핏 CEO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보유고를 2024년 한 해 동안 두 배나 늘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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