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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AI로 美 2030 기술직 첫 번째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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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술기업들, AI 업무 비중 확대
10년 내 美 노동자 6~7% 일자리 자동화로 사라질 수도

미국 노동시장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의 영향을 점차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20~30대 젊은 기술직 근로자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고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경고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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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조셉 브릭스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많은 기업이 아직 AI를 완전히 업무에 통합하지 않았지만, 기술 부문에서 채용 축소 조짐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 직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릭스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증가해온 미국 기술 부문 고용은 2022년 말 이후 둔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올해 들어 20~30세 기술직 종사자들의 실업률은 약 3%포인트 상승해 다른 산업 대비 훨씬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브릭스는 "기술 부문의 고용 추세를 보면, 지난 20년 동안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직선적으로 증가해왔다"며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기술 분야 채용이 후퇴하면서 기존 추세를 밑도는 수준으로 내려왔다"고 진단했다.


생성형 AI 확산이 이런 변화를 촉발했다는 분석이다.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고도화된 AI 도구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생산성을 따라잡거나 능가하는 수준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주요 기술기업들도 AI의 업무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부 프로젝트에서 코드의 30% 이상을 AI가 작성하고 있으며, 세일즈포스는 사내 업무의 최대 50%를 AI가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지 리 골드만삭스 글로벌 연구소 공동 소장은 기술기업 CEO들이 AI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전까지 신입 채용을 미루는 전략을 주로 취해왔다며 "경쟁력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기업을 더 유연하고 민첩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젊은 직원들이 당분간은 피해를 보게 된다"고 우려했다.


골드만삭스는 보수적 전망에서도 향후 10년 내 AI 자동화로 미국 노동자의 6~7%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브릭스는 "AI 도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 기술 발전과 비용 절감 압력이 맞물리며 고용 감소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AI가 다양한 영역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AGI) 단계로 발전하면, 노동시장 전반에서 AI에 의한 일자리 대체 현상이 한층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브릭스는 "만약 AI 연구가 AGI, 즉 여러 영역에서 학습·적응할 수 있는 인간 수준의 지능에 도달한다면 노동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훨씬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번 분석은 AGI 출현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을 상상하기조차 어렵지만, 더 큰 노동 대체와 파괴적 충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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