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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절대 만지지 마세요"…객실서 가장 더러운 '뜻밖의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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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닦이지 않는 TV 리모컨, 세균 가장 많아
음식물 닿는 얼음통·컵·전기포트도 위험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더위를 피해 호텔로 향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객실 내 위생 상태에 대한 전문가의 경고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5일 미국 뉴욕포스트는 휴스턴대학교의 연구를 인용, "일부 호텔 객실에서는 세균 수치가 병원 기준보다 최대 10배 이상 높게 측정된 사례가 있었다"며 "겉보기에 깨끗해 보일 수 있지만 놀라울 정도로 많은 양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숨어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객실 청소 시간 고작 30분…가장 위험한 물건은 'TV 리모컨'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호텔 객실 자료사진. 본문과 무관함. 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호텔 객실 자료사진. 본문과 무관함.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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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호텔 객실당 청소 시간은 평균 30분 내외에 불과하다. 이탈리아 한 호텔의 하우스키핑 책임자는 "장식용 쿠션이나 침장류는 거의 손대지 않는다"고 말했다. 침대 위 쿠션이나 카펫 등은 외관상 깨끗해 보일 수 있지만 세균의 온상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주의해야 할 물건은 TV 리모컨이다. 여러 사람의 손길이 닿지만 별도의 소독이나 세척이 되지 않는 대표적인 객실 비품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한 전문가는 "TV 리모컨이 호텔 객실에서 가장 세균이 많은 물건"이라며 "많은 투숙객이 자주 만지는 데다 울퉁불퉁한 디자인 때문에 잘 닦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V 리모컨에는 1제곱인치당 수백 마리의 미생물이 있다"고 했다.


얼음통·컵도 무방비…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 사례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호텔 객실 자료사진. 본문과 무관함. 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호텔 객실 자료사진. 본문과 무관함.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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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이 닿는 얼음통과 컵 역시 심각한 위생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에서는 얼음통에 오염된 바이러스가 퍼져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문제는 많은 호텔이 컵과 얼음통을 교체하지 않고 단순 물로 헹구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전문가들은 전기포트에 물을 끓여 개인 컵이나 비품을 한 번 더 헹구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장한다.

욕실 역시 안전지대는 아니다. 2023년 한 조사에 따르면 욕조에는 세균이 많이 있으며 변기 시트보다 최대 40배 더 많은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다. 매체는 "호텔 욕실은 비행기보다 더 더럽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전했다. 한 여행 전문가는 "5성급 최고급 호텔이 아닌 이상 욕조 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다. 특히 제트 기능이 있는 자쿠지 욕조는 내부 소독이 완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호텔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도착 즉시 장식용 쿠션과 카펫 치우기 ▲TV 리모컨·스위치·전화기 등 알코올 스와브나 소독 티슈로 직접 소독하기 ▲욕실 매트·수건·유리잔·얼음통 등은 세척 후 사용하기 ▲여행 가방은 침대와 직접 닿지 않도록 보관하기 등을 조언한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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