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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택시 부풀렸다"…테슬라 주주들, 머스크에 집단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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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한 위험 은폐하고 기술 효과 부풀려
주가 6% 급락에 90조 증발

테슬라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법적 리스크에 휘말렸다. 자율주행 기술을 부풀리고 로보택시의 안전 문제를 숨겼다며 주주들이 머스크 CEO와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소송은 최근 부진한 테슬라 주가에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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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부 주주들이 머스크 CEO와 회사를 상대로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과 관련한 증권사기 혐의를 제기하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송은 전날 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연방지방법원에 접수됐다. 주주들은 머스크 CEO와 테슬라가 지난 6월22일 본사 인근에서 시작한 로보택시(Robotaxi) 시범 운행과 관련해 중대한 위험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자율주행 시범 운행에 투입된 테슬라 차량은 ▲과속 ▲급제동 ▲연석 주행 ▲잘못된 차선 진입 ▲다차선 도로 중앙에서의 승객 하차 등 안전상 문제를 드러냈다. 미국 교통당국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해당 시범 운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주주들은 머스크 CEO가 지난 4월22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6월 오스틴에 로보택시를 도입하는 데 면도날처럼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과, 같은 날 테슬라가 "다양한 지역과 사용 사례에서 확장 가능하고 안전한 배포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 문제 삼았다.

"로보택시 부풀렸다"…테슬라 주주들, 머스크에 집단소송 원본보기 아이콘

머스크 CEO와 테슬라가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 효과와 사업 전망을 반복적으로 과장해 테슬라의 재무 전망과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 뒤 2거래일 동안 테슬라 주가는 6.1% 하락했으며, 이로 인해 약 680억달러(약 90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번 소송을 계기로 사법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테슬라 주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소송을 제기한 주주들은 2023년 4월19일부터 2025년 6월22일까지 테슬라 주식을 보유했던 투자자들을 대표해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테슬라 측은 현재까지 이번 소송과 관련한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 6월 오스틴에서 최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반 호출형 택시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운행 지역을 확장하며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가디언은 "로보택시 사업 확장은 최근 차량 수요 둔화와 머스크 CEO 개인에 대한 정치적 반발 속에 테슬라의 핵심 성장 전략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미국 인구의 절반에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규제 당국의 승인 확보와 안전성 입증이 과제로 남아 있다.


머스크 CEO는 자사 로보택시 서비스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으로 확대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캘리포니아 차량국(DMV)은 "테슬라가 유료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선 갱신된 별도 허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로보택시 운영 초기인 지난 6주간 오스틴시 당국에 공식 접수된 안전 관련 민원은 1건뿐이었다고 온라인 매체 테슬라라티는 전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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