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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채상병 사건' 경찰 이첩에 "尹에 보고해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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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보고받고 크게 화냈다" 진술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2023년 8월 채상병 사건 기록의 경찰 이첩 사실을 보고받자 대통령실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보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특별검사팀은 최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등에 대한 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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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은 2023년 7월31일 임기훈 전 비서관으로부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명시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런 식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냐"며 '격노'했다고 한다. 직후 윤 전 대통령은 이종섭 전 장관에게 전화해 "이렇게 다 처벌하는 게 말이 되냐"며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은 이에 해병대에 사건 이첩 보류와 언론·국회 브리핑 취소를 지시했는데, 박정훈 대령이 이끈 해병대 수사단은 이 같은 지시가 수사외압이라고 판단해 같은 해 8월2일 경북경찰청에 사건을 그대로 이첩했다.


당시 군사외교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출장 중이던 이 전 장관은 같은 날 오전 11시께 해병대 수사단이 기록 이첩을 강행했다는 사실을 해병대 측으로부터 보고받았다. 이에 이 전 장관은 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에게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생겼다. 대통령실에도 이 사실을 보고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전 실장은 직후 윤 전 대통령에게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기록이 경찰에 이첩됐다"고 보고했고, 이를 들은 윤 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다는 진술을 특검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채상병 사건 기록 이첩이 있었던 2023년 8월2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등과 긴밀하게 통화했다. 특검팀은 이 같은 통화기록을 바탕으로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채상병 사건 기록 회수와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표적 수사를 지시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오는 8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재차 소환해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반응과 지시사항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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