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섬의 날' 맞아 행안부 주최 축제
해변공원서 7~10일 걷기·치유푸드 등
하현우·안성훈·트리플에스 축하 공연
섬 주민들 직접 기획·운영 지역주도형
"단순 관광지 넘어선 치유공간 재조명"
전남 완도군에서 '섬의 날'을 맞아 섬의 아름다움과 무한한 가치를 알리는 대규모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섬의 날' 행사는 행정안전부 주최로 오는 7~10일까지 4일간 완도 해변공원 일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천천히 돌아보고, 섬'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치유의 섬' 완도의 정체성과 깊게 맞닿아 있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섬을 천천히 둘러보고 머무르며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재조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
8월 8일이 '섬의 날'로 지정된 데는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 숫자 '8'의 둥근 형태는 섬의 외형과 닮았고, 이를 90도 회전시키면 무한대 기호(∞)가 된다. 이는 섬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생명력, 그리고 치유의 힘을 상징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섬의 중요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인 섬의 날은 올해 '치유의 섬' 완도의 정체성과 깊이 맞닿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 전야제부터 폐막식까지…격조 높은 공식행사 라인업
행사의 포문을 여는 전야제는 오는 7일 오후 7시 완도 해변공원에서 트로트 콘서트와 함께 열린다. 현장을 찾을 1,500여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축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본 행사인 정부 기념식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박지원 의원, 김영록 전남도지사, 신우철 완도군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섬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완도 출신 성악가의 무대와 전통 민속공연인 발광대놀이 등 지역 특색이 담긴 사전공연이 기념식의 품격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축하공연에는 섬의 날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하현우, 안성훈, 그리고 인기 걸그룹 트리플에스 등 다양한 연예인들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대단원의 막은 오는 10일 오후 7시 폐막식으로 내린다. 그동안의 행사 하이라이트를 담은 영상 상영과 함께 차기 개최지로의 깃발 전달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 지역 주도형 탈바꿈…오감 체험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섬 주민이 주인공'이라는 취지 아래 지역민 참여를 대폭 확대한 점이다. 섬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섬 생일파티, 런치쇼, 트롯대전 등이 펼쳐져 진정한 주민 주도형 축제의 면모를 보여준다.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 행사도 눈길을 끈다. 어린이 섬 그리기 대회, 섬 아카데미, 섬을 지키는 물고기자루 만들기 등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섬 특산품을 판매하는 부대행사도 함께 운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기간 참가자들은 완도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특별한 기회를 갖는다. 소안도·신지도 백섬백길 걷기 행사, 보길도 문화탐방, 풍류학교 프로그램 등 섬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현장 탐방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미식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완도의 특산물을 활용한 '치유 푸드존'에서는 셰프 오세득과 정지선이 선보이는 특별한 '힐링 푸드'를 맛볼 수 있다. 행정안전부 지정 청년마을인 '섬바다음식학교'도 참여해 섬 음식의 진정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 야간까지 이어지는 '치유 아일랜드' 체험관
완도 해변공원 내 전시관은 '치유 아일랜드' 콘셉트로 특별히 구성돼 매일 오후 5~10시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나의 감정 진단', '섬 치유 체험', '경품 수령' 등 단계별 동선을 따라 섬이 주는 치유의 힘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전시관에는 중앙부처와 유관기관, 8개 시·도 및 36개 시·군·구가 참여해 섬의 정책, 특산품, 문화 등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모든 도장을 수집한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경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관광 이벤트를 넘어 섬의 무한한 가능성과 생명력을 되새기고 미래 가치를 논의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섬 주민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섬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재조명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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