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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다친 유기견 발견…동물단체 “복날 도살 시도”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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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서 망치 추정 둔기 상해
의식 잃은 채 쓰러져 병원 이송
市 보호소 거쳐 시민이 임시보호
단체 “골든타임 방치…경찰 수사 촉구”

전남 나주에서 머리에 큰 부상을 입은 유기견이 발견돼 동물단체가 구조에 나섰다. 단체는 복날 도살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5일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유기견 ‘럭키’의 구조 직후 모습. 동물권단체 케어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유기견 ‘럭키’의 구조 직후 모습. 동물권단체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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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 케어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나주시 한 마을에서 머리를 심하게 다친 유기견이 발견됐다. 망치로 여러 차례 머리를 가격당한 흔적이 있는 상태였으며, 피를 흘리며 마을에 나타난 뒤 쓰러졌다.


이 개는 지자체 유기견 보호소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당시에는 의식이 없는 코마 상태였다. 이후 한 시민이 임시 보호를 맡아 집중 치료 중이며, 현재는 사료를 갈아 조금씩 먹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이 개는 '럭키'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단체 활동가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처음 병원에 갔을 당시 수의사는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했지만, 지금은 상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뇌에 심각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여 경과를 지켜본 뒤 MRI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료비를 지원하면서 고발 절차도 병행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나주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라고도 덧붙였다.

의식 없이 쓰러져 있는 유기견 ‘럭키’. 발견 당시 머리에는 다량의 출혈이 있었다. 동물권단체 케어

의식 없이 쓰러져 있는 유기견 ‘럭키’. 발견 당시 머리에는 다량의 출혈이 있었다. 동물권단체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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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는 이번 사건이 복날을 전후해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체는 "전기충격기가 아닌 둔기를 사용한 점, 구조까지 시간이 걸려 골든타임을 놓친 점 등을 고려할 때, 시골 마을에서 은밀히 개를 잡으려 한 시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살고자 깨진 머리로 도망친 개를 두고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동물을 위한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공분이 일었다. "얼마나 아팠을까. 도망쳐야겠다고 생각한 게 대단하다", "강력 처벌받길 바랍니다. 제발요" 등 가해자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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