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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챗GPT 차단에…"업무는 어쩌나"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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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 막기 위해 외부 AI 금지령
챗GPT 대신할 자체 AI는 'H챗 프로'
"속도 느려, 답변 멈춘다" 불만 속출

현대차 · 기아 가 사내에서 챗GPT 같은 외부 인공지능(AI) 모델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로부터 답을 얻어내려고 데이터를 입력하는 과정에 회사의 민감정보 유출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대신 현대자동차그룹 자체 AI 모델인 'H챗'을 고도화해 제공하고 있으나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대비 서비스 성능이 낮아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현대차 챗GPT 차단에…"업무는 어쩌나"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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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이달 들어 사내 네트워크와 PC 등에서 챗GPT를 비롯한 제미나이·클로드·그록 등 외부 AI 모델 이용을 차단했다. 대신 자체 AI 모델 'H챗'을 고도화한 'H챗 프로'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내 공지를 통해 안내했다. 이는 오픈AI의 GPT 기반 대화형 업무지원 서비스다. 회의록 요약, 사내 공지 작성, 이메일 양식 작성 등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가 '챗GPT 금지령'을 내린 이유는 회사의 민감한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2023년 삼성전자 엔지니어가 사내 소스코드를 실수로 챗GPT에 올려 유출된 사례 같은 사고를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다. 최근에는 일부 이용자의 사적인 대화내용이 온라인상에 노출되는 일도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외부 AI 모델에 회사 문서를 넣고 요약하라는 등 요청하는 과정에서 민감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며 "H챗 프로가 고도화하면서 성능이 올라왔기 때문에 자체 AI 모델을 활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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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대차·기아 내부에서는 H챗 프로의 성능이 주요 AI 모델에 못 미친다는 불만이 나온다. 평소 하루 1시간 이상 챗GPT를 쓴다고 밝힌 현대차 직원은 "챗GPT와 비교하면 속도가 굉장히 느리고 답변이 나오다가 중간에 멈추는 일이 반복돼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회사 직원은 "보안상 민감한 내용은 H챗 프로를 활용하게 하고 일상 업무는 일반 AI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외부 AI 모델을 일률적으로 차단하지 않은 만큼 보안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현대차·기아의 사내 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MS) 기반이라 MS의 AI 모델인 코파일럿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일부 PC는 현재까지 챗GPT 등 외부 AI 모델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복잡한 보안정책 때문에 몇몇 PC는 차단에 오류가 생겼을 수 있다"고 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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