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장에서 타인 주식계좌로 거래 언론에 포착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차명 주식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민주당 의원에 대한 긴급 윤리감찰단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타인 명의로 개설된 주식 계좌를 확인하고 있다. 더팩트 제공
정 대표는 이날 보좌관 명의의 계좌로 주식 매매를 한 의혹이 불거진 이 의원의 주식 거래 의혹에 대해 당 윤리감찰단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민주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타인의 계좌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타인 명의로 개설된 주식 계좌를 확인하고 있다. 더팩트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이 의원이 아닌 보좌관 이름의 계좌로 네이버, 카카오페이, LG씨엔에스 등 약 1억원어치 주식을 확인하고 일부 거래하는 모습이었다. 공직자윤리시스템상 이 의원이 공개한 재산 내역에 증권은 전무하다.
차명주식 거래는 금융실명법, 공직자윤리법 위반 소지가 큰 만큼 정 대표가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 의원 측은 본회의장에 보좌관의 휴대전화를 잘못 들고 갔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법사위원이자 당 대표 후보인 주진우 의원은 이 의원을 금융실명법,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 차명거래는 금융실명법 위반으로 개미 투자자를 등쳐먹는 중대 범죄"라며 "차명 주식을 재산등록에서 고의 누락한 것도 국회의원 자격을 상실할 만한 중요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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