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받아
"남을 경우 넥슨코리아 고용 승계"
넥슨 자회사 니트로스튜디오가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절차에 돌입했다.
5일 넥슨에 따르면 니트로스튜디오는 오는 11일까지 소속 직원들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을 수락할 경우 퇴직금과 함께 최대 2년치 급여를 위로금으로 받고, 희망퇴직을 원치 않으면 다음 달부터 넥슨코리아로 소속을 옮기게 된다.
니트로스튜디오는 넥슨이 허민 전 네오플 대표의 원더홀딩스와 50대 50 비율로 출자해 2020년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2023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넥슨이 2004년 출시해 인기를 끈 레이싱 게임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의 그래픽과 게임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그러나 게임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니트로스튜디오는 지난해 18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자생이 어려워졌다. 제작진이 시스템을 여러 차례 개편하고 PC 버전에만 집중하는 등 전략적으로 운영했지만, 이용자 수 증가에 실패한 것이다. 결국 해당 게임은 출시 2년여 만인 지난 6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에 넥슨은 후속작인 '카트라이더 클래식' 개발·운영 조직을 넥슨코리아 내에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은 니트로스튜디오 구성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넥슨코리아 고용 승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넥슨 관계자는 "고용 승계는 다음 달 1일부터 관계사 이동 형태로 진행되며, 이를 원치 않는 경우 개인의 선택에 따라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니트로스튜디오 구성원들이 이른 시일 내 새로운 프로젝트에 배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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