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셈버앤컴퍼니는 KB국민은행과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서비스를 단독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시장에서 15년 연속 적립금 규모 1위를 유지 중인 KB국민은행과 함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디셈버 측은 설명했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 퇴직연금 투자 백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IRP 운용자산(AUM)은 15조6622억원으로 은행권 중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는 디셈버가 자체 개발한 AI 투자엔진 'ISAAC(아이작)'으로 운용한다. KB국민은행의 모바일 앱 'KB스타뱅킹'에서 만나볼 수 있다. AI가 알아서 투자자 성향과 기대수익률, 리스크 선호도, 은퇴 시기 등을 분석해 최적화된 자산배분 전략을 설계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리밸런싱해 퇴직연금 운용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더욱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2019년 국내 최초로 자산배분 전략 기반 RA 서비스를 선보이며 업계 최초로 개인연금저축 투자일임 시대를 연 디셈버는 국내 로보 투자일임 시장 선두주자다. 기술력과 운용 성과를 인정받아 업계 최다 수준인 11개 금융사와 제휴를 맺었다. 올해 4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6월에는 NH농협은행과의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증권사에서 은행권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디셈버는 주요 은행 및 증권사와의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장기적인 자산 운용에 특화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자 전략과 함께 리스크 레벨 설정, 운용 전략 변경 등 직접적인 운용 지시 기능을 제공해 시장 흐름과 투자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디셈버 송인성 대표는 "퇴직연금 운용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RA 일임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며 "핀트 서비스의 접근성과 대중성을 확대하기 위해 개인형IRP 부문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는 KB국민은행과의 협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퇴직연금 일임 시장 내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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