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혁신의 성과가 나타나며 실적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롯데하이마트 의 주가가 상승세다.
5일 오전 10시23분 기준 롯데하이마트는 전날 대비 370원(4.23%) 오른 9120원에 거래됐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2분기 매출액 5942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0.8%, 277.2% 늘어난 것이다.
KB증권은 이날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국내 최대 가전제품 전문 유통기업으로, 실적 전환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실적 전환 배경으로는 ▲신규 점포 런칭 ▲직고용 효과 ▲고빈도·고마진 SKU 증가 ▲하이마트 구독 서비스 개시 효과 등을 꼽았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전환이 시작됐다. 지난 2년간 구조 혁신에 집중하며 직고용에 따른 인력 전문성이 강화되고, 지역상권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매장을 선보이며 고객 접점이 확대되고 있다"며 " 폐점과 리뉴얼을 통해 체질이 개선되는 등 점포 수도 지난해 감소 추세에서 벗어나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신규점포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기존의 단일 브랜드 중심 서비스와 차별화하여 11개 브랜드, 21개 품목, 약 800여개 상품의 구독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최근 '소유'에서 '사용'으로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한 고객 체험형 매장 확대와 시너지가 예상되며 매출 확대 및 실적 안정성 향상에 주목할 때"라고 설명했다.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환급 사업의 수혜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총 2671억원 규모의 지원금 사업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 구매 시, 구매비용 10%를 최대 30만원 한도에서 환급받는다"며 "최소 89만명 이상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주주가치 제고 움직임도 기대 요소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롯데하이마트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며 "핵심 지표로 매출액·영업이익·배당성향으로 설정하고 2029년 영업실적 목표를 매출액 2조8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 배당성향 30% 지향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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