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닉티코스메틱 은 지난 4일 신규 자회사의 설립 공시를 진행하고 자회사의 미국 상장 로드맵을 밝혔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2786만달러(약 390억원)을 출자해 자회사 Organic Gaohang Tea Co.,Ltd.를 설립한다. Organic Gaohang Tea Co.,Ltd.는 합자법인으로 오가닉티코스메틱의 지분은 66.7%이다. Organic Gaohang Tea Co.,Ltd.는 추후 중국에 소재한 회사를 인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2025년 연내 미국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투자구조로 향후 미국상장이 완료될 경우 오가닉티코스메틱이 보유한 지분가치가 크게 오를 뿐만 아니라 추후 새로운 자회사를 통해 원재료 확보, 신제품 개발, 해외 시장 진출까지 계획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Organic Gaohang Tea Co.,Ltd.의 향후 미국 상장은 중국 소재 후베이가오싱차업유한공사에 대한 인수로 추진될 계획이다. 2020년 10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찻잎 재배, 가공, 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7100만위안(약 134억원), 순이익은 2000만위안(약 38억원)을 시현했으며 올해 매출은 1억위안(약 189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의 이번 투자는 자본시장에서의 성과를 넘어 찻잎을 활용한 신규 사업 확장으로도 이어진다. 프리미엄 찻잎을 기반으로 차 폴리페놀을 추출해 기능성 유기농 화장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차 폴리페놀은 항산화와 항균 특성이 뛰어나 화장품에서 활용범위가 넓은 원재료다.
이를 이용해 기존 아동용 스킨케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아동용 선케어 미스트와 피부 진정 크림 등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6년 상반기부터 신제품이 본격 생산·판매되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가닉티코스메틱 관계자는 "미국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업적으로도 화장품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확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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