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9시 35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 넥스트칩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3.0% 오른 50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발표한 방산용 비전센서칩 개발 완료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2019년 1월 설립된 넥스트칩은 차량용 지능형 카메라 영상처리 및 인식용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323억원에 당기순손실 207억원을 기록했다. 넥스트칩은 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로봇과 드론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프로토타입 개발 및 고객 실증 기반을 다진 후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혀 왔다.
이날 넥스트칩은 군사용 드론, 스마트 조준경, 무인 장갑차 등 다양한 방산 분야에 적용될 방산용 비전센서칩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스템 온 칩(SoC) '아파치6(APACHE6)'를 핵심 기술로 활용한 이 칩은 카메라, 레이더, 이미지센서, 간접 비과시간(iToF) 센서 등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융합·분석해 통합솔루션을 제공한다.
넥스트칩은 자체 개발한 열화상 프로세서를 기존 SoC와 통합해 센서 전문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홍콩거래소 상장 대만 센서기업 티엔유안글로벌, 미국 열화상 전문업체 식써멀 등과 기술 협력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축적한 비전센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산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방산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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