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선 재현 이끈 홍순재 학예연구사 저서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홍순재 학예연구사가 지난해 출간한 '한선 연구(韓船 硏究): 고고학적 유산과 기록에 담긴 한국 선박사(민속원)'가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 도서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우리나라 전통 선박의 구조와 조선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문 학술서다. 옛사람들이 남긴 배 관련 실증 자료와 고문헌, 회화 자료 등을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선박사를 풀어냈다. 육상과 수중에서 이뤄진 고고학적 조사와 연구 성과도 담았다.
연구소 측은 "고고·조선공학 분야에서 한국 선박사에 일조한 우수도서로 평가받았다"며 "한국 해양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영문판을 제작해 한국 전통 선박사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저자인 홍 연구사는 고고인류학을 전공하고 30여년간 수중고고학과 전통 선박 복원에 매진했다. 주목할 성과로는 조선통신사선 재현 프로젝트가 꼽힌다. 실물 크기로 재현한 통신사선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오사카까지 항해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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