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5일 KCC 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4만원에서 5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KCC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실리콘 회복으로 2025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2분기 영업이익(1404억원)은 컨센서스를 18% 상회했다.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추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상향된 목표주가는 전날 종가인 주당 37만6000원을 훨씬 웃도는 것은 물론, 기존 목표주가(44만원) 대비로도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다.
윤 연구원은 "2025~2026년 이익 추정치를 상향했고, 2021~2022년 기록한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를 적용했다"면서 "당시보다 영업환경이 긍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보수적인 타깃 멀티플 설정"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적용 근거로는 ▲건재 및 도료의 높아진 이익체력 ▲밸류업과 차입금 감축에 대한 회사의 강한 의지 ▲중국 신증설 부재, 구조조정으로 높아진 실리콘의 2~3년 증익 가시성 등을 꼽았다.
특히 윤 연구원은 실리콘 업황 개선이 KCC의 연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522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예상한다. 실리콘 영업이익이 1079억원 늘어나며 건자재 감익을 상쇄하기 때문"이라며 "실리콘은 2026년까지 업사이클에 진입한다"고 전망했다.
실리콘 업사이클의 배경으로는 ▲2025~2026년 제한된 신증설 ▲ 7월5일 중국 MIIT의 유기실리콘 산업 정리정돈 가이드라인 및 7월18일 유기실리콘 산업규범 조건 발표 ▲ 7월20일 산둥 둥웨의 폭발 사고 ▲Dow의 영국 베리 실록산(DMC) 공장 2026년 중반 폐쇄 발표 등 영향을 언급했다.
그는 "PBR 1배 이상에 대한 회사의 의지, 자사주 의무 소각 기대감에 더해 실리콘의 강한 업황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KCC를 섹터 톱 픽(Top Pick)으로 제시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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