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만9000원→1만8000원 하향 조정
한화투자증권은 5일 한섬 에 대해 하반기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실적 전망치 하향을 반영해 소폭 낮췄다"면서 "상반기의 실적 부진보다는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섬은 올해 2분기에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3381억원, 영업이익 82% 줄어든 7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38억원)를 하회했다"면서 "2분기까지도 부진했던 소비시장이 실적 부진을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편집 브랜드 및 신규 브랜드의 매출 성장은 지속됐으나 매출 비중이 크고 수익성이 높은 캐릭터 브랜드의 매출 부진으로 외형 부진 및 매출총이익률(GPM) 악화가 나타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이 연구원은 "GPM 하락은 과년차 재고 판매가 상반기까지 지속된 영향도 불가피했다"면서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의 내용이 지난 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3분기부터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3분기부터 증익 추세 전환을 전망한다"면서 "최근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여기에 민생지원금 등 소비 부양책이 집행됨에 따라 실물 소비 개선이 하반기부터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경기민감재인 패션 매출 반등도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소비 환경 개선과 함께 재고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봄·여름(SS) 시즌까지의 재고가 부담이 돼왔다. 2023년 가을·겨울(FW) 시즌부터는 소비 부진을 감안해 반응생산 등 재고에 대한 부담을 축소한 시기다. 이 연구원은 "이 때문에 상반기까지는 과년차 재고 할인 판매에 따른 GPM 부담이 불가피했으나 하반기부터는 차츰 해소되면서 GPM의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