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통공사, 광주시 동지역 ‘똑버스’ 정식 운행
11일부터 운행 시작…탄벌·장지-태전·고산권 확대
DRT으로 ‘친환경 중형 저상버스’ 전국 첫 도입
경기 광주 지역 탄벌·장지, 태전·고산 등 두 권역에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똑버스'가 본격적으로 달린다.
경기교통공사는 4일 경기광주역에서 광주시 동지역 똑버스 운행을 기념하는 개통식을 열고 오는 11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통식은 김영찬 경기교통공사 교통사업처장을 비롯해 방세환 광주시장, 허경행 광주시의회 의장, 김선영·이자형 경기도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 축사, 기념촬영, 똑버스 시승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광주시 똑버스는 지난해 5월 곤지암읍, 도척면, 초월읍, 퇴촌면 등 농어촌 지역에 처음 도입돼 이번에는 탄벌·장지, 태전·고산 등 동지역 일대로도 운행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관내 교통 소외 지역과 신도시 지역 주민에게 편리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광주시 동지역 똑버스는 친환경 중형 저상버스로 운행하는 전국 최초의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으로,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이용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지역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 동지역 똑버스는 탄벌·장지 4대, 태전·고산 3대로 총 7대가 매일 6시부터 24시까지 운행된다. 단, 호출 마감 시각은 오후 11시 30분이다.
이용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성인 1450원, 청소년 1010원, 어린이 730원이며,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똑버스 이용방법은 '똑타' 앱 내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똑버스를 호출할 수 있으며, 탑승 위치와 차량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앱 사용이 어려운 이용객은 전화 호출을 통해서도 똑버스 이용이 가능하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광주시 똑버스가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생활 편의를 높이길 기대한다"며, "경기교통공사는 친환경 똑버스 도입을 확대해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모든 도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교통공사는 지난 2022년 파주 똑버스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이번 광주 똑버스까지 포함해 경기도 내 19개 시군에 총 274대의 똑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환승없이 좌석에 앉아 이동할 수 있는 똑버스는 경기도 내 앱 기반 신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해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주=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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