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1회용품 없는 도시를 향해”
자원순환 실천으로 환경 모범도시 우뚝
축제 다회용기 도입·현장 체험형 교육 등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실질적 성과
경기 양평군이 '1회용품 없는 도시' 실현을 위한 다양한 자원순환 정책을 통해 친환경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민과 상인,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생활 속 실천 정책들은 이산화탄소 감축과 폐기물 저감이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도 맞물려 '행복한 양평' 실현의 동력이 되고 있다.
4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사업'에 선정되며 양서면 용담리에 1회용품 없는 특화 거리를 조성했다.
이곳에는 다회용컵과 용기, 친환경 앞치마를 상인들에게 지원하고, 수거함과 친환경 쓰레기통을 설치했다. 친환경 교육과 캠페인을 병행하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 결과, 용담리 음식점 및 카페 22곳에 다회용기 8만6000여 개를 공급해 연간 4.1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주민과 관광객이 개인컵을 가져와 자유롭게 물을 마실 수 있는 음수대 '옹달샘'을 설치해 순환경제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양평군은 이 모델을 인근 전통시장과 관광지로 확장할 계획이다.
축제 현장에서도 자원순환 실천은 두드러진다. 지난해 용문산 산나물축제를 포함한 4개 축제에 17만여 개의 다회용기를 도입했고, 올해 산나물축제에서는 20만 개를 사용해 쓰레기 발생량을 90% 이상 줄였다. 약 10t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이는 소나무 80그루가 60년간 흡수하는 양에 달한다. 내년에는 12개 축제에 걸쳐 총 68만 개의 다회용기를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양평군의 다회용품 사용 활성화 정책은 환경을 생각하는 장례문화로 이어져 양평장례식장에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를 도입하게 됐다. 이를 통하여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운영비용 절감 및 폐기물 처리 비용 감소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평군은 또한 공공기관 1회용품 제로화를 선언하고 군청 내 1회용 컵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다회용 컵 사용을 의무화하였다. 공공기관부터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데 앞장서고자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군청 내 담소 카페에서 다회용컵 사용 시 환경부의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제도와 연계하여 3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적립된 포인트는 연간 최대 7만 원까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 실천에 대한 동기 부여를 높이고 있다.
양평군은 이와 더불어, 환경 보호 및 기업 홍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담은 다회용 앞치마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관내 음식점 30개소 내외를 선정해 업소당 다회용 앞치마 100여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군과 기관·기업의 협업을 통해 추진되며, 참여 기관·기업의 로고를 앞치마에 인쇄하여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하여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원 순환 경제 모델의 핵심 인프라인 다회용품 자체 세척시설 건립 추진으로 1회용품 없는 도시 양평 조성에 방점을 찍는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다회용품 세척시설은 매일 2만개의 다회용기·다회용 앞치마를 세척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평군은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폐기물 발생량을 90% 이상 감축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으며 "1회용품·포장재 감량 및 재활용촉진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며, 양평의 환경 정책의 대외적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
양평 환경 정책의 중심에는 '현장체감형 자원순환 교육'이 있다. 양평군은 자원순환의 시작은 '인식개선 교육'에서 시작된다고 믿고 있다. 내가버린 쓰레기가 모여 어떻게 분류·처리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현장체감형 자원순환교육'은 자원순환의 개념을 머리로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직접 참여를 통해 몸으로 느끼게 했다.
2024년부터 군민의 환경의식을 고취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정착을 위해 자원순환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의 일회성 홍보에서 벗어나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실천형 환경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교육은 주민들이 자원순환센터에 방문하여 전문 강사와 함께 쓰레기 처리과정 등을 탐방하며 이론 수업과 현장 체험, 업사이클 활동을 통하여 쓰레기 배출에 대한 경각심과 자원순환의 중요성, 환경 의식 등을 느끼게 했다. 지난해 총 63회의 교육을 통해 1457명의 주민에게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며 자원순환의 인식변화를 체감케 했다.
양평군은 자원순환 인식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실천할 수 있도록 '좋은 버림, 좋은 순환'을 슬로건으로 하여 올해 교육 커리큘럼을 확대하였다. 마을회관·경로당 등으로 찾아가는 분리배출 교육, 초등학교 저학년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교육, 영·유아 대상 자원순환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양평군은 모든 군민이 쓰레기 배출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일생생활에 자원순환 인식이 스며들어 실천할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교육을 계획하고 있으며 환경부 우수환경교육프로그램 지정을 목표로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관외 거주자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하여 양평군 관내 음식점 및 관광지 방문을 연계 유도하여 환경 교육과 지역경제활성화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평군은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군민들의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구석구석 미치는 생활행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깨끗하고 청결한 양평을 만들기 위해 '클린 양평 캠페인'을 펼쳐 주민이 자발적으로 하는 청소 문화를 조성하는 등의 노력으로 '2024년 깨끗한 경기 만들기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지속적으로 환경 정화에 앞장서고 있다.
양평군은 깨끗한 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줄이고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양평물맑은시장 내 2개소에 '투표형 담배꽁초 수거함'을 시범 설치했다. 이는 이용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이용률 증대를 모색하여 깨끗한 거리 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양평군 내 환경오염과 도시미관 저해를 일으키는 행위자 불상의 방치폐기물 및 건축자재 적치를 해소하고자 양평군 전역 방치폐기물 및 건축자재 무단적치 일제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확인된 35개소에 폐기물 처리용역과 청결유지명령 등의 조치를 통하여 불법 폐기물들을 일거에 정리하였다. 이번 일제 정리는 양평군 최초로 시행된 것으로 불법 투기 취약지역을 조사하여 선제적으로 도시환경 개선을 모색하였다는 큰 의미를 갖는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양평군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군민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자원순환을 중심에 둔 환경 실천을 더욱 확산시켜 '행복한 양평'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환경 모범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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