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펜타포트서 벡 공연 관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찾았다.
한 전 대표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다녀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공연 현장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우비를 입고 관객들 사이에 서 있는 모습, 잔디밭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그는 이날 공연의 헤드라이너였던 미국 얼터너티브 록 뮤지션 벡(BECK·벡 한센)을 언급하며 "BECK! BECK이 저보다 세 살 많더군요"라고 덧붙였다. 벡은 2016년 이후 9년 만의 내한 공연으로 이번 무대에 섰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렸다. 해외에서는 영국 밴드 펄프, 일본 아시안쿵푸제너레이션이 참여했으며, 자우림, 크라잉넛, 3호선 버터플라이, 송소희, 바밍타이거 등 국내 아티스트들도 무대에 올랐다.
한 전 대표는 평소 음악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CBS 라디오 일일 DJ로 출연해 1960년대 록부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 취향을 드러낸 바 있다. 최근에는 인디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유자차'를 애창곡으로 꼽아 화제가 됐다.
브로콜리너마저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 무대에 오르는 등 행보를 이어온 밴드다. 이에 대해 브로콜리너마저의 보컬인 덕원은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묘한 기분이었다. '이런 분도 이걸 아시네' 하는 기쁜 마음과 동시에, 제가 지지하는 스타일은 아니기에 복잡했다. 감사하면서도 참 묘하다"는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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