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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목표주가 줄상향인데 투자의견은 줄하향…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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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발표 이후 목표주가·투자의견 줄줄이 변경
증권사 7곳 목표주가 상향 조정
이중 3개 증권사는 동시에 투자의견 낮춰
방산 가치 반영에 목표주가 올랐지만 주가 상승여력 제한적

풍산 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목표주가는 줄줄이 상향 조정된 반면 투자의견은 낮아졌다.

풍산, 목표주가 줄상향인데 투자의견은 줄하향…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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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증권사 7곳이 풍산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8만5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BNK투자증권은 8만원에서 14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현대차증권은 14만3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iM증권은 7만7000원에서 15만원으로, 유안타증권은 7만4000원에서 14만2000원으로 각각 올렸고, 하나증권은 8만원에서 16만원으로, 삼성증권은 15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증권사들이 줄줄이 목표주가를 올린 것은 풍산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방산 부문 가치 때문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방산 부문 가치는 여전히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되며 목표주가는 이러한 점을 반영해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변경 및 방산 부문 멀티플 상향을 반영해 올렸다"고 말했다.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곳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풍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8500원에서 20만4000원으로 낮췄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7% 낮췄으나 실적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낮추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처 반영하지 않았던 비용이 노출됐으므로 이를 반영하면서 실적 전망이 낮아져 자동으로 목표주가가 낮아진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 풍산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35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940억원으로 4.9%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642억원으로 42.3%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 연구원은 "풍산의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1130억원을 17.2% 하회한 수준"이라며 "컨센서스를 200억원 하회했는데 노조와 협상을 통해 통상임금이 올랐고 이에 퇴직급여충당금을 일시에 150억원이나 계상했다. 그리고 컨센서스에 반영되지 않은 미국 스포츠탄 사업 관세 관련 비용 50억원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상향 조정과 동시에 투자의견을 낮춘 곳도 있다. BNK투자증권, iM증권, 유안타증권이 풍산의 투자의견을 각각 '매수'에서 '중립' 또는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을 낮춘 것은 주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타 방산업체 밸류에이션 상승 등에 따라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9.0배에서 16.0배 수준으로 조정해 목표주가를 올렸으나 주가 상승여력은 부족하다고 판단돼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김윤상 iM증권 연구원도 "목표주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이 15%를 하회함에 따라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춘다"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도 크지 않아 당분간 주가는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는 2분기보다 다소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이라며 "방산 수출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단기에 급등한 주가, 하반기 실적 전망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보다는 쉬어가는 국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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