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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모토유키 목사가 본 70~80년대 청계천...기록화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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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모토유키 목사 7월26일 별세
70~80년대 청계천서 빈민 구호 활동 이력
청계천박물관, 노무라 컬렉션 아카이브 본격화
청계천 모습 담은 사진 등 기록화 작업

서울역사박물관의 분관 청계천박물관은 1970~80년대 청계천 판자촌의 삶을 기록한 일본인 목사 고(故) 노무라 모토유키(野村基之, 1931~2025)의 기증자료를 본격적으로 기록화한다고 5일 밝혔다. 1주기 추모 특별전 개최도 준비한다.

고(故) 노무라 모토유키가 촬영한 1970년대 청계천 판자촌의 모습. 청계천박물관

고(故) 노무라 모토유키가 촬영한 1970년대 청계천 판자촌의 모습. 청계천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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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자료는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가 청계천 판자촌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고 알리기 위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한 사진들이다. 1970년대 도시 산업화로 급격히 변화하던 서울의 한 단면인 청계천 판자촌의 모습을 생생히 담고 있다.


앞서 2006년 2월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는 청계천 복원사업 종료 소식을 뉴스에서 접한 후, 청계천에서 빈민 구호 활동을 펼쳤던 당시 촬영 사진과 자료들을 청계천박물관에 기증했다.

청계천박물관은 2026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노무라 컬렉션에 대한 기록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증자료의 전문적인 해제와 번역 등을 통해 아카이브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깊이 있는 분석 결과를 시민들에게 정보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 7월,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 별세 1주기를 맞아 추모 특별전 '청계천의 별이 된 노무라 모토유키(가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청계천 판자촌 사람들을 위해 헌신한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의 깊고 고귀한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점차 잊혀 가는 청계천 판자촌 시대가 그를 통해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가 기증한 자료는 청계천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故) 노무라 모토유키(野村基之, 1931~2025). 청계천박물관

고(故) 노무라 모토유키(野村基之, 1931~2025). 청계천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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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모토유키 목사는 1931년 일본 교토 출생으로, 목사이자 사회운동가다. 1954년 미국 유학 후 1961년 일본으로 귀국, 1968년 한국에 첫 방문했다. 1973~1985년까지 50여차례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청계천 빈민 구호 활동을 펼쳤다. 유치원과 소학교 시절 재일 한국인 학생과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목격하면서 문제의식을 지녔고, 이는 일본 제국주의가 저지른 과거의 잘못에서 기인한다고 여겼다. 청계천 빈민 구제 활동은 일본인으로서 속죄의 마음으로 벌인 봉사활동의 일환이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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