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활용도 낮아 외지인 이용 난망
유창훈 시의원 "행정 신뢰 저하" 비판
전남 목포시가 원도심 내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해 29억원대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활용도가 낮아 혈세 낭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가 된 부지는 옛 구생어린이집터(서산동 일원 3,723㎡ 규모)로 공영주차장 총 47면이 조성됐다. 총사업비는 약 28억9,900만 원(보상비 19억9,200만원 포함)으로, 평당 예산은 약 2,575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해당 부지는 오르막 경사로에 위치하고 인접 도로와도 단절돼 있어 차량 접근성이 떨어지고, 주차장 진입로도 좁아 일반 차량 통행에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관광지와의 거리가 멀고 안내 표지판도 부족해 외지인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해당 주차장은 서산동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조성된 순환형 임대주택의 주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시설이다"며 "인근 도로변 불법주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차장과 임대주택 간 직선거리만 약 150m에 달해 실질적 이용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며, 시급한 도로 정비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힌다.
본지 취재인이 확인한 결과, 퇴근 시간대 현장의 경우 주차 차량은 전무했으며, 접근 도로 또한 사실상 방치된 상태였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환으로 추진돼 지난 5월 최종 준공됐다.
유창훈 목포시의회 의원은 "수십억원의 세금이 투입된 시설이 실질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것은 시민의 공분을 살 수밖에 없다"며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행정, 실효성 있는 시설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904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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