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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소름" "예언 적중"…캄차카 강진에 '日 대재앙' 예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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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가의 예언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졌던 '7월 일본 대재앙설'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예언에서 언급된 시점이 끝나기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하고 이 여파로 일본에서 쓰나미가 관측되면서 "예언이 현실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재점화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오전 9시24분,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해역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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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SNS서 "예언 적중" 반응 쏟아져
다만 "끼워 맞추기 식 해석"이란 반응도

일본 만화가의 예언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졌던 '7월 일본 대재앙설'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예언에서 언급된 시점이 끝나기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하고 이 여파로 일본에서 쓰나미가 관측되면서 "예언이 현실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재점화된 것이다.

캄차카 강진에 '7월 대재앙'설 다시 주목
타쓰키 료의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서 대재앙을 예언한 부분. 엑스(X·옛 트위터)

타쓰키 료의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서 대재앙을 예언한 부분. 엑스(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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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달 30일 오전 9시24분(현지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해역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일본 기상청은 태평양 연안 대부분 지역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고 일부 지역에는 한 단계 높은 경보가 내려졌다. 다음 날 혼슈 이와테현 구지항에서는 최대 1.3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고 홋카이도 네무로에서는 80㎝, 하마나카에선 60㎝의 쓰나미가 기록됐다.


이 같은 지진 발생 소식에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만화가 다쓰키 료가 2021년 출간한 『내가 본 미래: 완전판』의 내용을 다시 언급하는 게시물이 확산했다. 해당 작품에서 다쓰키는 "꿈속에서 일본 남쪽 태평양 해역의 물이 솟아오르는 장면을 봤다"며 "2025년 7월, 일본과 필리핀 사이 해저가 갑자기 폭발해 동일본 대지진의 3배에 달하는 쓰나미가 일본을 포함한 태평양 연안 국가를 덮친다"고 묘사했다.

"다쓰키 료의 예언이 현실로" vs "끼워 맞추기 식 해석"

지진이 발생한 시점이 '7월 말'이라는 점, 그리고 쓰나미가 실제로 관측됐다는 점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예언이 맞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SNS에서는 "화산, 지진, 쓰나미까지 다 왔다. 예언이 적중했다" "완전 소름 돋는다. 예언이 진짜였다니" "지진의 규모와 위치는 다르지만 '7월 쓰나미'라는 큰 줄기는 맞췄다" "정황이 상당히 비슷하다" "지금까지 다쓰키가 맞춘 게 한두 개가 아니다. 괴담으로만 넘길 게 아니다" 등 다쓰키의 예언이 맞았다는 듯한 반응이 잇따랐다.

반면 이를 '끼워 맞추기 식 해석'이라며 일축하는 시각도 많다. 캄차카 강진은 예언과는 시점도, 위치도 다르고 실제 피해 규모도 훨씬 작았다는 점에서다. 온라인상에서는 "다쓰키의 예언은 '필리핀해에서 대규모 화산 분화가 일어나고 그게 원인이 돼 동일본 대지진 3배 높이의 쓰나미가 일본을 덮친다'는 내용인데 이번 (캄차카반도) 지진과 전혀 비슷하지 않다" "필리핀해라더니 왜 러시아 캄차카냐? 우길만한 거리가 아니잖아" "아직까지 무슨 예언 타령" "틀린 부분은 다 무시하고 우연히 한두 개 맞은 것만 보고 적중했다고 하네" 등의 지적이 나왔다.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지난달 30일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일본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와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이날 대피령 속보를 보고 있는 일본 시민들. AFP연합뉴스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지난달 30일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일본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와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이날 대피령 속보를 보고 있는 일본 시민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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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7월 대재앙설'은 예언의 진위와 별개로 일본 여행·관광 분야에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혔다. 지난달 5일 일본 아사히 뉴스는 "7월5일에 대재해가 발생한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모 만화의 여파로 퍼졌고 5월경부터 일본 관광객 수요가 대폭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기우치 노부히데 노무라 종합연구소 이코노미스트 연구 결과를 인용, 7월 대재앙설로 인해 방일 관광객 수요가 줄면서 5600억엔(한화 5조3000억원) 규모 관광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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