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광복절 특사에 조국 포함? 정치적 희생 정상화 필요엔 공감"

"정청래 당대표 선출은 새로운 개혁 원하는 당원 뜻"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61.74%의 득표율로 당선된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두고 "새롭고 강력한 개혁을 원하는 국민과 당원들의 뜻이 반영된 것 같다"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4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원하지만, 내란 종식을 위해 조금 더 강력한 리더십을 원하는 당원들의 뜻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대표는 평소에 '난 이 대통령의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고 말하며, 사석에서도 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뒷받침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부분에 있어 당정관계는 흔들림 없는 협조적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또 전 최고위원은 정 대표가 추석 전까지 검찰·사법·언론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 "개혁 의지에 대해선 당 대표뿐만 아니라 민주당 지도부나 의원들도 굉장히 강해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당에서는 개혁을 추진하고 대통령은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투트랙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한 것에 대해선 "전직 대통령답게 법의 집행에 협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검찰총장을 지내고 대통령까지 하신 분이 법에 대해 이렇게 저항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억울하면 특검에 당당히 출두해 자신의 의사를 밝히면 된다"며 "법 집행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마치 여전히 자신이 특권층이라는 인식을 국민에게 주는 나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광복절 특별 사면 대상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포함될지에 관해선 "조 전 대표의 여러 검찰수사는 윤석열 정권의 정치 탄압 결과물"이라고 했다. 이어 "전 정권에 의한 정치적 희생자를 정상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사면은 대통령 고유권한"이라며 "사면은 필요하지만, 그 시기나 국민의 여론 등을 고려해 대통령 결단에 맡겨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