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귀국길 인터뷰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조현 외교부 장관이 확고한 한미 연합 대응태세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막판 조율하고 있다"며 "이달을 넘겨서까지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등 미측 인사들과 만나 "확고한 한미 연합 대응태세, 그리고 확장억제에 대한 확인을 다시 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미측이 제기하는 '동맹 현대화'에 관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가 지금 엄중한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 국방력을 강화한다든지 여러 가지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맹 현대화가 미국의 중국 견제 일환으로 읽힌다는 해석을 두고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우려도 있는 줄은 아는데 중국에 대해서는 그런 필요성, 우리 정부가 취할 조치들에 대해 잘 설명해왔다"며 "큰 어려움으로 대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조 장관은 주한미군 역할 및 성격 변화를 이번 방미에서 깊이 논의하지는 않았다면서 "앞으로 우리에게 도전 요소가 될 국제정세 등을 얘기했다"며 "그 이상의 것은 실무선에서 더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이후 안보 분야에서도 미국의 요구가 제기될 가능성에 대해 "한미 양국이 산업 분야에서뿐 아니라 국방 분야에서도 윈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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