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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사 다녀갔는데…이스라엘, 가자 배급소 주민 또 총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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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배급소에 식량을 받으러 온 주민 수십명이 이스라엘군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가자지구 라파에서 무료 음식을 받으려는 주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가자지구 라파에서 무료 음식을 받으려는 주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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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전날 새벽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6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최소 38명은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의 배급소 등지에서 식량을 구하려던 주민들이었다. 넷자림 회랑 인근 최북단 GHF 배급소 근처에서 최소 8명, 남부 라파 GHF 배급소에서 수백m 떨어진 샤쿠시 지역에서 최소 2명이 각각 사망했다고 의료진과 목격자들을 인용해 AP통신이 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포함한 미 당국자들이 1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를 방문해 GHF 구호품 배급소를 살펴보고 돌아간 다음 날 벌어진 참극이다.


또 이스라엘 국경 인근 지킴 검문소에서도 식량을 받으려고 몰려든 군중 속에서 19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발포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GHF 측도 배급소 근처에서 아무 일도 없었으며, 군중 밀집 방지를 위해 최루 스프레이나 공포탄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 하마스가 구호품을 탈취한다며 가자지구 물자 반입을 전면 차단했다가 5월에 봉쇄를 일부 해제하며 미국과 함께 세운 GHF를 통해 제한적 배급만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식량이 바닥나면서 기아 위기가 악화했으며, 식량을 얻으려고 배급소에 몰려든 군중을 향한 이스라엘군 발포가 잇따랐다.


유엔에 따르면 5월 27일부터 7월 31일까지 GHF 배급소 근처에서 859명이 사망했고, 유엔 주도 식량 수송 경로에서도 수백 명이 숨지는 등 인도주의적 지원에 접근하려다 사망한 주민은 지난 1일 기준 1373명에 달한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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