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비닐하우스 찾아 복구작업 참여
“민심 아픈 곳에 민주당 함께할 것”
“필수 농자재 보상 입법 속도 내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나주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호남에 표시 나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첫 공식 일정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전남 나주시 노안면 안산리의 침수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작업에 참여했다. 김병주·전현희·황명선 최고위원, 신정훈·박균택·서삼석·권향엽·장경태 의원, 주철현 전남도당 위원장,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 윤병태 나주시장, 장세일 영광군수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현장에서 정 대표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첫 일정으로 호남을 가장 먼저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느낀 호남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에서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는데, 국가가 호남 경제를 위해 해준 게 무엇이냐는 말이 마음에 남아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국정 철학에 따라, 당 대표 체제에서 표시 나게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오이 재배 비닐하우스 안에서 폐비닐과 덩굴 제거 등 복구 작업을 마친 뒤 "농사꾼에게 농작물은 자식과도 같다. 고춧대 하나만 부러져도 속상한데 수확을 앞두고 수해를 입었으니 얼마나 아프겠느냐"며 "민심이 아픈 곳에서 같이 호흡하고, 이들의 현안을 정부에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심이 아픈 곳에 항상 함께하겠다"며 "필수 농자재 보상법 등 실질적 지원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라고도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 함께한 신정훈 의원은 "농업 재해는 여전히 보상의 사각지대"라며 "일반 재난과 특별 재난 사이에 농가 지원에 큰 차이가 없다.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542㎜의 폭우로 총 9,230건, 147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특별재난지역 기준인 102억 5,000만원을 넘긴 만큼, 정부가 조속히 선포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 대표는 이날 수해 복구 활동을 마친 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앞서 한민수 의원을 당대표 비서실장, 김영환 의원을 정무실장, 권향엽 의원을 당 대변인으로 임명했으며, 남은 주요 당직 인선은 최고위원회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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