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터·세빛 관광특구서 예술산책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와 서초문화재단(대표 강은경)이 이달 8일부터 9월 4일까지 고터·세빛 관광특구 일대에서 공공미술 전시와 예술 체험이 결합된 투어 프로그램 ‘서초-한강 아트투어’를 운영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서초-한강 아트투어’는 서초의 주요 관광지를 외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대만, 모로코, 벨기에, 프랑스 등 17개국 관광객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인기에 힘입어 7회로 프로그램 횟수를 늘렸고 내국인으로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투어는 ‘고속터미널과 한강을 잇는 예술산책’을 주제로, 고속터미널역과 반포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지하 공공보행통로의 ‘원더 스트리트’ 조각·설치미술전과 연계해 이뤄진다. 다양한 색채와 구성의 작품들이 일상에 활력을 더하며, 관람객들에게 독특하고 상상력 가득한 경험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원더스트리트’ 전(展)을 중심으로 ‘서울의 24시간 벽화’, ‘피카소 벽화’ 등 관광특구 내 공공미술을 전문 도슨트(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고, 전통 연 만들기, 노을빛 썬캐쳐 만들기 등 가족 단위 관람객도 즐길 수 있는 예술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투어는 관광특구의 위상에 맞게 영어로 진행되며, 외국인뿐 아니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도슨트는 예술의전당, 노원아트뮤지엄 등에서 활동한 전문 해설가가 맡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공식 인스타그램(@25seocho_arttou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초구는 지난해 12월 고속터미널~반포한강공원 일대가 고터·세빛 관광특구로 지정된 후 맞춤형 관광·문화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 5월엔 'K-패션&뷰티 코칭 스테이션', 관광안내센터 활용 토퍼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로 관광객의 큰 호응을 끌어낸 바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한강 아트투어를 통해 한강과 맞닿은 고터·관광특구에서 예술과 관광, 체험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문화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초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과 예술 인프라를 연계해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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