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2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가족을 만났다.
이스라엘 인질·실종자가족포럼은 위트코프 특사가 이스라엘 방문 사흘째인 이날 오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을 찾아 가족들과 약 2시간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는 "이번 방문은 가자지구 상황을 점검하고 인도적 지원을 확인하려는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미국 주도로 식량과 의약품 제공 노력이 이뤄지고 있고 어려움과 부족함은 있어도 기아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같은 하마스의 주장을 반박한 뒤 전쟁 종식과 피랍자 귀환을 위한 협상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대부분의 이스라엘인은 인질의 귀환을 원한다"며 "가자지구 사람 대부분도 인질의 귀환을 원하는데 이는 가자지구 재건을 바라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마스는 지난달 24일 이스라엘 철군 확대, 구호품 배급 방식 변경 등을 요구했고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 거부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를 끝낼 가장 신속한 방법은 하마스가 항복하고 (이스라엘) 인질들을 풀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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