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MR 등 첨단기술 협력 요청
백악관 고위 인사들과 정상회담 준비 논의
![조현 외교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5080108314167617_1754004701.jpg)
조현 외교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조현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요 상원의원과 백악관 고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핵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빌 해거티 상원의원, 피트 리케츠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과 각각 면담하고 댄 설리번 상원의원과도 통화했다.
그는 한반도와 역내 평화·번영을 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근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양국 간 전략적 경제협력의 기반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인공지능(AI), 양자기술,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미 의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상원의원들은 관세 합의를 계기로 한국의 대미 투자 확대가 조선·제조업 등 분야에서 미국 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리케츠 의원은 특히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와 확장억제 제공 등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조 장관은 백악관에서도 고위 인사들과 연쇄 면담을 가졌다. 그는 앤드류 베이커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관세 협상 타결을 축하하고, 베이커 보좌관의 협조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 다가오는 한미 정상회담이 양국 협력 성과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또 한국 정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과의 면담에서는 미래형 전략동맹 구축을 위한 과학기술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외교부는 "이번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의 연쇄 면담은 한미동맹과 최근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한 미측의 높은 평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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