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녁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 분화
지난해 폭발해 9명이 숨진 인도네시아 화산이 또다시 분화했다. 당국은 주변 6㎞ 반경에 접근 금지령을 내렸다.
연합뉴스는 2일 AFP 통신 등을 인용해 전날 오후 8시48분께 인도네시아 동부 동누사텡가라주 플로레스섬에 있는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해발 1584m)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지질청은 최근 몇 주 동안 가스 축적으로 화산이 분화했다며 "화산재 높이는 정상에서 10㎞로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화산재 기둥 상단에서도 화산 번개가 보였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민과 관광객에게 분화구 반경 6㎞ 이내에는 접근하지 말도록 했다.
앞서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지난해 11월에도 폭발해 9명이 숨지고 60명 넘게 다쳤다. 또 지난달 7일에도 화산이 분화하면서 최대 18㎞ 상공까지 화산재가 치솟았다.
이 여파로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는 최소 24편의 국내외 항공편이 결항됐다. 한국, 호주, 싱가포르 등과 발리를 잇는 항공편이 주로 영향을 받았다. 앞서 6월에도 이 화산에서 화산재를 분출해 발리행 항공편이 대거 멈췄다가 하루 만에 운항이 재개된 바 있다.
127개의 활화산이 있는 인도네시아는 화산과 지진 활동이 활발한 태평양 '불의 고리'에 속해 있다. 인도네시아 화산에서 대규모 분화가 일어나면 기압파에 의해 수 시간 뒤 일본 남부 오키나와현에도 쓰나미가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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