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적정 수요 대비 입주물량 약 23% 부족...공급절벽 현실화
- 공급은 막히고 호재는 터졌다…울산 신축 아파트 중심으로 수요 재편
최근 울산 부동산 시장은 입주물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공급절벽 현상이 맞물리며, 신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 집중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여러 가지 개발호재가 더해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남구 무거동 일대 개발 사업이 주목된다. 무거삼호지구(예정)는 환지계획 인가까지 받은 상황으로 착공 직전 단계로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무거옥동지구(추진 중)는 행정·교육·상업시설이 집약되어 옥동 생활권과 연계된 생활밀착형 주거지 조성 사업으로 '조건부 수용'이 결정된 상황이다.
또한,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 개발과 함꼐 3곳이 정상 추진되면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을 형성하여 울산 남부 생활권의 가치 재편과 함께 지역 내 신흥 주거지로 부상할 것이라 평가 받고 있다.
이처럼 대형 개발 호재가 맞물리며 지난 10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였고 최종 확정된 교통망 확충까지 호재 소식들이 울산의 부동산 시장은 무거동을 기점으로 빠르게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의 7월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9% 상승하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부산, 대구등 주요 광역시가 하락세를 보인 것과는 뚜렷하게 대비된다.
또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빗겨갔다는 점도 수요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울산은 '6.27 대책'의 직접 적용을 받지 않을 뿐 아니라, 스트레스 DSR 3단계 역시 연말까지 유예된 상태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지방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울산의 공급절벽 현상은 뚜렷하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2025년 울산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약 4,215가구로 적정 수요 대비 약 23% 부족한 수준이다. 특히 신축 선호 현상이 짙은 남구권에서는 10년 이상 노후 단지의 비중이 전체의 90%를 넘는 가운데, 재건축 사업은 더딘 상황이라 공급 공백 우려가 크다.
이런 가운데 신규 분양 소식이 전해지며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 남구 무거동 일대에 공급되는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규모에 총 816세대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84㎡·99㎡·109㎡·166㎡로, 수요가 높은 국민평형(84㎡) 타입 위주 구성이 특징이다. 분양 시기는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다.
특히 이 단지는 과거 울산 지역민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를 울산 최초 포레나 브랜드 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기에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아가 단지 바로 옆 무거삼호지구(예정)와 무거옥동지구(추진 중)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계획돼 있어, 해당 단지를 시작으로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삼호초, 옥현초, 삼호중, 성광여고, 울산제일고 등 10여 개 초중고교가 인접하며 지역 대표 명문 학군인 '옥동 학원가'까지 차량으로 1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세대당 1.6대의 여유로운 주차공간이 마련되며 25층에는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된다. 약 1천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에는 게스트하우스, 런드리카페 등 다양한 공간이 들어서며 전 세대 세대창고 제공으로 공간 활용성도 극대화했다.
현지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울산은 최근 공급절벽 현상과 개발호재들이 맞물리면서 주거지로서의 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다"며 "입지와 브랜드를 갖춘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지역 내 수요가 집중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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