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고 부호 주택 400채 매물로
'파나마 운하' 소유 CK허치슨의 리카싱 일가
부동산 대량 '헐값 처분'에 의혹 무성
홍콩 최고 부호 리카싱 일가가 소유한 주택 400채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한꺼번에 매물로 나왔다.
31일 중국 현지 매체인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리카싱 가문의 청쿵그룹 자회사인 허치슨 왐포아 부동산 소유 주택 400채가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해당 매물들은 중국 남부 광둥성과 홍콩 등 4곳에 분산된 아파트와 빌라 단지로, 가격은 1채당 최저 40만위안(약 7722만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파트 계약금 수준밖에 안 되는 헐값이라 홍콩 고객들이 큰 관심을 보인다고 중개업자들은 전했다.
매일경제신문은 이러한 방식의 '부동산 팔아치우기'가 리카싱 가문의 오랜 자산관리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청쿵그룹은 2015년 홍콩 증시 호황기에도 부동산 수백채를 한꺼번에 매각해, 한 달 새 1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또 최근 2~3년간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자 홍콩과 중국 본토 아파트들을 파격 할인해 판매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본토에서는 리카싱 일가의 대량 매각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파나마 운하 운영권이 있다. 현재 리카싱 일가가 소유한 CK허치슨은 파나마 운하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권리는 1997년 파나마 정부가 운하 주변 항만을 민간에 위탁하면서 50년 장기 계약으로 확보한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운하 통제권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 또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 기업이 미주 운하 관문을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리카싱 가문이 파나마 항만 자산 매각 또는 지분 정리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자'로 유명한 리카싱이 홍콩달러 가치 하락을 예견하고 홍콩자산 자체를 정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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