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유예 종료 이틀 앞두고 극적 무역합의
조선주 뛰고 자동차·철강주 급락 희비교차

한미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무역 합의 수혜주들과 소외주들이 엇갈린 운명을 맞이했다. 조선주들은 미국과의 협력 펀드 조성 소식에 신고가 행진을 벌인 반면, 자동차·강관주 등은 협상 결과에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선 업종은 전날 4.84% 오르며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선박용 소화장치 공급 업체 엔케이 엔케이 close 증권정보 085310 KOSPI 현재가 1,194 전일대비 5 등락률 -0.42% 거래량 174,459 전일가 1,199 2026.04.17 09:16 기준 관련기사 [e공시 눈에 띄네]코스피-24일 [e공시 눈에 띄네] SK바이오팜, 자회사와 615억 규모 계약 체결(오후 종합) [특징주]엔케이, 세계 최초 오존방식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승인 부각 '급등' 가 상한가에 입성하며 선봉에 선 가운데 한화오션 한화오션 close 증권정보 042660 KOSPI 현재가 128,600 전일대비 3,300 등락률 -2.50% 거래량 391,865 전일가 131,900 2026.04.17 09:16 기준 관련기사 달리기 시작한 국내 증시? 제대로 올라타고 싶다면 [단독]코히어 창업자 "한국은 기업용 AI 비서 수요 넘쳐…통제 체계 필요" 핵추진 잠수함 덕분에 ○○○ 산업도 함께 뜬다 (13.43%),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close 증권정보 329180 KOSPI 현재가 495,000 전일대비 1,500 등락률 +0.30% 거래량 68,489 전일가 493,500 2026.04.17 09:16 기준 관련기사 HD현대중공업, 3985억원 규모 자동차 운반선 2척 수주 코스피 소폭 하락해 5800선 마감…코스닥은 올라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1%대 상승 마감…코스닥은 하락 (4.14%)이 잇따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뒤를 이었다.

수혜주 신고가, 소외주는 '우르르'…관세 협상에 명암 갈린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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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날 미국에 4500억달러(약 625조원) 규모의 투자 및 에너지 구매 '선물 보따리'를 내놓으며 미국이 한국에 부과할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 가운데 1500억달러가 국내 기업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돕는 협력 전용 펀드로 운용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선주들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미국 조선소를 인수하는 등 현지에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업들이 사실상 한국 기업들뿐이라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가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비롯한 미국의 현지 조선소들은 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대규모 설비투자(CAPEX)가 절실한데 이에 대한 국책은행의 지원으로 노후 조선소 현대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며 "민관 협력을 통한 방산 부문 선박 블록 건조 수주의 시점을 크게 앞당길 수 있는 마일스톤"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50%에 이르는 고율 관세를 적용받는 철강·알루미늄이 이번 협상 테이블에서 제외되면서 넥스틸 넥스틸 close 증권정보 092790 KOSPI 현재가 15,980 전일대비 200 등락률 -1.24% 거래량 114,719 전일가 16,180 2026.04.17 09:16 기준 관련기사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회는 있다...최대 4배 주식자금을 연 5%대 금리로 [특징주]넥스틸, 미국 특허 취득 소식에 13% 급등 2차전지 투자심리 살아나나? 수급 회복에 기대감 확산 (-9.03%), 대동스틸 대동스틸 close 증권정보 048470 KOSDAQ 현재가 3,480 전일대비 10 등락률 -0.29% 거래량 12,995 전일가 3,490 2026.04.17 09:16 기준 관련기사 '포항 석유전' 주가 급등에도 에너지업계 조용한 이유 [특징주]대동스틸, 후판 최고가 경신 랠리…조선업계 수조원 충당금 '한숨' 대동스틸, 보통주당 30원 현금배당 결정 (-8.84%), 세아제강 세아제강 close 증권정보 306200 KOSPI 현재가 148,100 전일대비 1,100 등락률 +0.75% 거래량 4,011 전일가 147,000 2026.04.17 09:16 기준 관련기사 세아제강, 주당 5500원 현금 배당 결정 세아그룹 정기 임원인사…철강 수요 침체에 '조직 체질 개선' 인재 중용 [클릭 e종목]"관세 영향 본격화 세아제강, 목표주가 ↓" (-8.37%) 등 철강주들이 줄줄이 급락했고,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언급이 빠지면서 KBI동양철관 KBI동양철관 close 증권정보 008970 KOSPI 현재가 1,941 전일대비 3 등락률 +0.15% 거래량 559,918 전일가 1,938 2026.04.17 09:16 기준 관련기사 중장기적 우상향 흐름은 유효? 바구니에 담아둬야 할 종목은 유동성 확대·투자심리 회복… 코스피 랠리 중장기 이어질까 투자금 부족, 반대매매 위기...연 4%대 최저금리로 당일 해결! (-14.05%), 이렘 이렘 close 증권정보 009730 KOSDAQ 현재가 490 전일대비 2 등락률 -0.41% 거래량 102,831 전일가 492 2026.04.17 09:16 기준 관련기사 이렘 "환기종목 지정, 선급금 규정 해석 미흡 원인…기준·절차 강화할 것" 이렘, 47억 규모 유상증자 납입 완료…"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활용" 美 LNG 수출 확대 속 강관 수요↑…이렘, '표준 ASTM' 규격 STS 납품 본격화 (-12.78%), 하이스틸 하이스틸 close 증권정보 071090 KOSPI 현재가 4,405 전일대비 95 등락률 -2.11% 거래량 295,682 전일가 4,500 2026.04.17 09:16 기준 관련기사 2차전지 투자심리 살아나나? 수급 회복에 기대감 확산 [특징주]하이스틸, 미·일 LNG 프로젝트 협력 소식에 한국도 참여 기대감↑ [특징주] 美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호재…하이스틸 17%↑ (-12.63%) 등 강관주들도 일제히 폭락했다. 쌀과 더불어 소고기 시장의 추가 개방이 불발되자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업체인 미트박스 미트박스 close 증권정보 475460 KOSDAQ 현재가 7,96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1,800 전일가 7,960 2026.04.17 09:16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미트박스,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 [특징주]미트박스, 육류 유통플랫폼에 AI 구독서비스 '혁신'…소고기 수입 완화로 활성화 [특징주]미트박스, 공모가 대비 약세 는 28% 넘게 주저앉기도 했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38,500 전일대비 4,500 등락률 +0.84% 거래량 256,321 전일가 534,000 2026.04.17 09:16 기준 관련기사 실적 장세 본격화…반도체 다음에 뜰 종목은? 현대차, '현대인증중고차 워런티 플러스' 출시 "삼전 노조보다 더 세게 불렀다" 현대차 노조 성과급 요구안, 어느 정도길래… (-4.48%)와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58,7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0.51% 거래량 219,210 전일가 157,900 2026.04.17 09:16 기준 관련기사 송호성 기아 사장, 장애인고용촉진대회 장관 표창 수상 장초반 훈풍 코스피, 6200선 도전 HEV·EV 모두 달리는 기아[클릭 e종목] (-7.34%)는 상호관세와 함께 자동차 품목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됐음에도 빛을 보지 못했다. 우리 정부가 자동차 품목별 관세를 12.5%로 주장했으나, 결국 무산되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5월 미국의 자동차 관세 폭탄이 투하되기 전까지 우리나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0% 관세를 적용받았고, 일본은 2.5%의 관세를 부담해왔다. 앞으로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에 일본과 동일한 15% 관세를 적용받는다는 건 그간 한국이 누려온 가격 경쟁력의 상대적 우위를 잃을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이번 합의로 자동차 기업들의 관세 비용이 대폭 경감되고, 여전히 업종 주가수익비율(PER)이 글로벌 평균 대비 20%가량 낮은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025년 및 2026년 기준 현대차와 기아의 관세 비용 부담이 각각 2조원, 1조7000억원 경감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 기아의 경우 관세 부담을 추가로 줄이기 위해선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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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산업의 미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언급했다"며 "해당 업종 내에서 외국인 보유 비율이 축소됐고, 공매도 비율은 높고, 하반기 이익 증가율이 높은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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