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국방부 현충시설 견학 보상제도 운영
국군 병사 무료입장 혜택도…조례 개정
앞으로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통일로 251)을 방문하는 군 장병은 하루의 특별휴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올 8월 1일부터 이 같은 내용의 국방부 ‘현충시설 견학 보상제도’를 본격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군복을 입은 국군 병사가 서대문형무소역사관를 방문해 지정된 3단계 인증 절차를 모두 완료한 뒤 소속 부대에 인증 서류를 제출하면 ‘휴가 1일’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견학 보상제도 대상은 병장 이하 육·해·공군, 해병대, 국방부 직속(국직부대) 병사다. 인증 절차는 1단계 유인 매표소에서 ‘군인 전용 티켓’ 발권, 2단계 견학 코스 관람 중 QR코드 활용 ‘퀴즈 미션’ 수행, 3단계 ‘타임스탬프 앱’으로 최소 1시간 체류 인증사진 촬영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서대문구는 같은 날부터 관내 조례 개정을 통해 군복 착용 병장 이하 군인에게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람료를 전면 면제한다. 기존에는 50%를 할인해줬지만, 앞으로는 언제든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유관순 열사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투옥·고난을 겪은 장소다. 매년 3.1절, 광복절마다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과 ‘서대문독립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4~16일 ‘2025 서대문독립축제’를 개최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 제도가 병사들의 안보의식 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충 시설로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공공적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