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000명 대상, 돌봄 공백·수요 전면 파악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12세 이하 아동 1만8000여 명 전원을 대상으로 돌봄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이번 조사는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가정보육 등 돌봄 유형을 가리지 않고 전수조사로 진행되며, 기존 타 지방자치단체가 취약계층 등에 한정해 실시하던 방식과 차이를 보인다. 구는 지역 내 아동 돌봄 환경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돌봄 공백 여부와 가정 내 안전취약성, 돌봄 서비스 수요 등을 중점 확인할 계획이다.
조사는 도봉구 거주 0~12세 아동 전체를 대상으로 8월 말까지 온라인과 가정방문을 병행해 실시한다. 도봉구는 돌봄 공백 여부, 가정 내 안전취약성 현황, 돌봄 관련 서비스 수요 등을 중점 확인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는 아동 돌봄 관련 정책 개선, 지역 중심 돌봄체계 구축 등에 활용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아동 돌봄을 더 이상 가정에만 맡겨둘 수 없으며,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시대가 왔다”며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돌봄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고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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