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1일 유통 섹터에서 단기 주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를 신세계 에 대한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공개한 '도소매-25년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보고서에서 유통섹터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공개된 6월 주요 유통업계 매출은 전월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매출이 1.1%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15.9%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 최근 시장 내 섹터 순환매에 따라서 호텔신라를 제외한 전통 유통 섹터 주가가 부진했다"면서 "유통 섹터의 2분기 실적 또한 밋밋하기 때문에 차익실현 니즈가 이어지고 있는 걸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낮은 기저와 정부의 추경 등을 고려 시 올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의 소매 환경이 양호하기 때문에, 유통 기업의 실적 또한 상반기보다는 양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 그는 "5월 혼인건수, 출생아수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유통 섹터의 단기 주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주가 조정을 신세계에 대한 매수 기회로 활용하기를 추천한다"며 " 이마트 에 대한 보유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채널별로는 7월 할인점의 유의미한 반등을 예상했다. 대형마트가 민생지원금 사용처는 아니지만, 가계의 소비여력 상승 효과로 마트의 7월 또한 양호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6월 할인점 매출과 구매건수는 각각 2.8%, 3.8%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지난달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매출 흐름을 보인 백화점은 "하반기가 기대된다"고 수급 요인에서 긍정적으로 봤다.
편의점의 경우 폭염으로 인해 6월 매출(-0.7%)과 구매건수(-3.2%) 모두 감소했는데, 비우호적인 날씨와 점포 수 감소 등을 고려할 때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소매산업 내 편의점 채널의 점유율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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