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200만원 절감, 317kg 탄소 감축 기대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다음 달 1일부터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직원 대상 ‘디지털 명함’ 서비스를 공식 도입한다.
이번 사업은 인사 발령 시 반복되던 종이 명함 제작비 절감과 환경 보호, 그리고 스마트 행정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종이 명함을 디지털로 전환할 경우 연간 1200만원의 예산을 절약하고 317kg의 탄소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 1년간 45개 부서에서 16만장 이상의 종이 명함 제작에 약 2000만원이 소요됐다.
새로 도입된 디지털 명함은 가로형과 세로형 두 가지 디자인으로 제공되며, 인사정보가 자동 반영된다. 구 직원들은 ‘종로Pick’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하게 명함을 공유할 수 있고, 텍스트 형태 전달도 가능하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휴대전화 번호 노출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앱에서 연가일수 등 복무사항도 확인할 수 있어 행정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서비스 구축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이뤄졌으며, 기존 행정 포털과 인사 시스템, 종로Pick 앱을 연계해 완성도를 높였다. 8월 중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명함 활용 이벤트도 진행해 서비스 조기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종로구는 2023년 11월 ‘스마트도시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12월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해 1월 ‘종로Pick’ 앱을 출시해 실시간 주차, 프로그램 조회, 교통 현황 등 111종의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KT와 함께 주민 참여와 첨단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도시 리빙랩’에 주력, 시위·집회 정보 제공, 야생동물 출몰 대응 등 실생활 밀착형 스마트 행정도 실현한다. 또, ‘범죄예방 포용도시 리빙랩’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 주민 안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모바일 디지털명함 서비스는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실천을 동시에 추진하는 혁신 행정의 사례”라며, “비대면 소통이 일상화된 시대에 맞춰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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