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욕증시]파월 매파 발언에 혼조 마감…"9월 금리 경로 미정"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기준금리 연 4.25~4.5%로 동결
파월 "9월 금리 경로 결정 안 해"
9월 동결 가능성 하루 새 18%→34%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예상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발언이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면서 증시를 압박했다. 시장의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국채 금리는 하락세다.


게티이미지연합뉴스

게티이미지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71포인트(0.38%) 하락한 4만4461.2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96포인트(0.12%) 내린 636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38포인트(0.15%) 상승한 2만1129.67에 거래를 마쳤다.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정책결정문을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다섯 차례 연속 동결 결정이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그 때까지 얻게 될 다른 모든 정보를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기대했던 시장에선 파월 의장의 신중한 발언을 매파적으로 받아들였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하방 위험이 있지만 "견조해 보인다"고 진단했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분석가는 "Fed는 다음 회의에서도 경제 지표에 의존할 것"이라며 "금리를 인하하려면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회성이고 향후 몇 달 또는 몇 분기 동안 게속 하락할 것이란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장 또한 눈에 띄게 약화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의 금리 인하 전망은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날 18%에서 이날 현재 33.8%로 뛰었다.


투자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4.37%,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6bp 상승한 3.94%를 기록 중이다.


미국 경제 역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 금리 인하의 시급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3.0% 증가했다. 이는 1분기 0.5% 역성장에서 크게 반등한 수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3%)를 상회했다. 수입 감소와 소비 회복이 성장률 반등의 핵심 요인이었다. 수출이 1.8% 감소했지만, 기업들이 1분기 재고 비축을 마치면서 수입은 30.3%나 급감했다. 무역수지가 개선되면서 순수출의 GDP 기여도는 5%포인트에 달했다. 전체 GDP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실질소비지출은 1.4% 증가해 1분기(0.5%) 대비 크게 늘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13% 올랐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0.68% 하락했다. 두 회사는 이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비자와 스타벅스도 예상을 넘어선 실적을 내놨지만 각각 0.11%, 0.22% 하락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