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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 커피챗]2030도 좋아하는 떡으로 수출길 연다…더바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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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준 더바른컴퍼니 대표 인터뷰
20~30대도 즐길 수 있는 떡 개발해 이커머스 1위
캐나다 등에도 수출…떡(TTEOK)의 세계화

떡에 대한 고정 관념 몇 가지. 떡은 젊은 세대보다는 중장년이 좋아한다, 떡은 당일 만들어 먹는 식품이라, 맛과 신선도를 유지해 먼 곳에 보내기는 어렵다.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던 이런 생각들은 우리 떡이 시장을 확대하는 데 걸림돌이 됐다. 전명준 더바른컴퍼니 대표는 이런 고정 관념을 깨뜨리며 '더바른'이라는 떡 브랜드를 키워 왔다. 그와 또래인 20~30대도 즐길 수 있는 떡을 개발했고, 냉동 보관 후에도 동일한 품질을 유지하는 제조 기술로 수출길을 열었다.


31일 전 대표는 "떡을 사고 싶다면 더바른에서 원하는 떡을 모두 살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더바른은 전통떡부터 퓨전떡, 식사 대용 떡까지 떡의 모든 카테고리를 다룬다. 최근에는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한 저당떡까지 개발했다. 밥알찹쌀떡, 딸기크림떡, 밤크림떡 등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 수두룩하다. 쿠팡, 카톡 선물하기 등에서 줄곧 떡류 1위를 차지할 정도다. 지금은 먹어본 소비자들이 먼저 찾고 있어, 자사몰 매출도 많이 올라가고 있다.

전명준 더바른컴퍼니 대표

전명준 더바른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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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나 식품 중견기업도 뛰어든 이 시장에서 2021년 떡을 만들기 시작한 더바른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요인은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제품력에 있다. 전 대표는 "더바른에서 하나의 제품을 선보이기까지는 보통 8~10개월이 걸린다"며 "300~400㎏의 쌀을 써야 비로소 시장에 내놓을 떡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맛이다. 100% 우리 쌀과 신선한 재료를 고집하고 무방부제, 무첨가물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 기본 원칙에 맛을 위한 더바른만의 기술을 더했다. 전 대표는 "제품 출시 전에 물성, 당도, 가열 시간, 급랭 시간을 전체적으로 조합해 100여개의 배합 테스트를 거친다"며 "제조 시에는 진공상태에서 1분에 수백번 교반하고, 생산 후에는 곧바로 영하 40도에서 급속냉동해 해동했을 때 온전하게 맛을 유지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급속 냉동해 유통한 떡을 해동해 먹어도 맛이 온전히 유지될까. 기존 인식대로라면 우려가 있을 수 있는 이 점은 사실 전 대표가 가장 자신감을 갖는 부분이다. 그는 "시장에서 파는 떡을 냉동한 뒤 해동하면 이런 맛이 안 난다"며 "더바른떡의 제조 기술은 언제 해동해도 바로 만든 쫄깃한 식감과 높은 품질을 유지한다. 소비자들도 시장의 떡보다 맛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더바른컴퍼니가 이렇게 떡을 만드는 과정에는 2대째 이어오는 노하우가 배어 있다. 전 대표가 떡 사업에 나서게 된 것은 떡 공장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영향 때문이었다. 코로나19 시기 떡 공장은 주문이 줄면서 경영이 어려워졌다. 잘 팔리는 떡 브랜드를 만들어 아버지의 공장에 발주해야겠다는 생각이 그가 창업에 나선 계기였다.


창업 후 4년, 이제 더바른컴퍼니는 국내 시장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떡의 세계화를 위해 나설 수 있게 됐다.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에 이미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현지에서 알려진 일본의 '모찌'와는 다른, 한국만의 떡을 알리기 위해 브랜드명에도 '떡(tteok)'을 그대로 표기했다. 전 대표는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건강을 생각하는 현지 소비자들을 고려해 저당떡은 물론 앞으로 단백질떡 등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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