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대특검대응 특위 출범…"제도개선·기간연장 적극 대응"

30일 민주당 3대특검종합대응특위 출범식

3대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특검)을 지원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특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당 차원에서 관련 제보를 받고 특검 기간 연장·제도 개선 등 특검을 지원하는 입법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3대특검종합대응특별위원회(3대특검 특위)는 출범식을 갖고 첫 전체 회의를 진행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이 총괄위원장과 특위 산하 김건희특검TF 위원장을 맡는다. 또 다른 산하 기구인 내란특검TF와 해병대원특검TF 위원장은 김병주 최고위원, 제보센터 및 공익제보자 보호센터장은 백혜련 의원이 맡는다. 특위는 45명의 민주당 의원으로 구성됐다.

특위는 3대특검 수사를 당 차원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전 총괄위원장은 "특검수사를 방해하는 일체 행위에 대해 대응하고 특검수사를 간접 지원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제도개선이나 법률 개선 등을 통한 대응을 국회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총괄위원장은 "기간 연장 등 필요 조치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제보센터 및 공익제보자 보호센터는 특검 수사에 도움이 될 만한 제보를 접수한다. 전 총괄위원장은 "두려움에 제보를 못 하고 있는 정의로운 공익제보자를 발굴하고 그 제보를 검증해 특검팀이 수사에 참고할 수 있도록 전달할 예정"이라며 "내란과 국정농단에 관한 내용을 아는 제보자들이 있다면 두려움 없이 제보센터로 제보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은 특위의 역할이 정치 탄압이 아닌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총괄위원장은 "정치 탄압은 특정인을 표적 삼아 없는 죄를 조작하고 범인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특검 수사는 증거와 범죄혐의를 쫓아서 범인을 찾아내는 것으로 이는 정의를 바로 세우고 사법 질서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특검 수사를 방해하는 내란 세력에 대해선 특위가 앞장서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