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중인 조국, '조국의 공부' 출간
유시민·진중권 등 언급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신간에서 유시민 작가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인연"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사건으로 복역 중이다.
조 전 대표는 29일 발간된 신간 '조국의 공부: 감옥에서 쓴 편지'에서 유 작가와의 인연에 대해 밝혔다. 그는 "대학 때는 사적 교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유 작가는 2019년 '조국 사태' 때 이 사안의 본질을 '윤석열 쿠데타'로 규정했다. 눈물 나게 고마웠다"며 "저를 집으로 불러 직접 잡은 생선회를 떠서 대접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는 유 작가를 '지식인의 지식인'이라고 평가했다.
조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을 '가장 아픈 손가락'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 인선과 관련, 인사 검증 책임자라 문 전 대통령께 누를 끼쳐 송구한 마음이다"고 했다.
반면 진중권 동양대 교수에 대해서는 '백색 소음'이라고 혹평했다. 진 교수는 '조국 사태'와 관련 비판적 입장을 유지해온 인물이다. 진 교수는 반(反) 조국 진영 인사들이 공동 집필한 '조국흑서'(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필진이기도 하다.
조 전 대표는 "2019년 조국 사냥이 시작되자 진 교수는 검찰의 편에 섰다"며 "국민의힘과 수구 보수 언론이 원하는 말을 하는 나팔수 역할을 했다"고 꼬집었다.
조 전 대표는 신간과 관련 페이스북을 통해 "감옥에 갇혀 있지만, 고요와 고독 속에서 읽고 쓰고 생각할 수 있음은 행운"이라며 "갇혀 있어도 이 일만큼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온전히 자신만의 영역이다. 고립된 조건이기에 공부의 농도와 밀도는 오히려 높아진다"고 전했다.
이어 "삶에는 각본이 없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악운이 발생하고 그 결과 고초를 겪게 된다"며 "정치인 조국의 사상과 비전, 정치인 이전 인간 조국의 고뇌와 지향을 알고 싶은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고 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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