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점유율 격차 18%포인트
출하량 38% 증가…830만대 도달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의 미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기며 애플과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49%로 가장 높았고 삼성이 31%로 뒤를 이었다. 모토로라는 12%, 구글과 TCL은 각각 3%였으며 기타 제조사 합산 점유율은 3%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애플은 7%포인트 하락했지만, 삼성은 8%포인트 상승해 격차는 33%포인트에서 18%포인트로 줄었다.
출하량 기준으로도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330만대를 출하한 데 비해, 삼성은 38% 증가해 830만대에 도달했다.
카날리스는 "애플은 1분기 말부터 재고를 빠르게 쌓기 시작해 2분기에도 이를 유지하고자 했고, 삼성은 2분기에 재고를 대폭 확대하며 출하량을 늘렸다"며 "삼성은 갤럭시 A 시리즈 제품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사들은 관세 위험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제품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과정에서 중국에서 조립된 스마트폰의 미국 수입 비중은 작년 2분기 61%에서 올해 동기 25%로 감소했으며, 이 감소분 대부분은 인도가 대체했다.
올해 2분기 미국에 수출된 인도산 스마트폰은 전년 동기 대비 240% 급증해 전체 수입 스마트폰의 44%를 차지했다.
카날리스 사냠 초라시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는 미국과 중국 간 불확실한 무역 환경 속에서 애플이 공급망을 인도로 빠르게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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